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본 윌리엄스의 대서사시 '바다 교향곡' 국내 초연...12일 국립합창단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09:28

최종수정 : 2022년08월01일 09:28

'바다 교향곡', 죽음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인간의 항해 노래
'마지막 눈사람', 문명의 폐허 속 존재의 고독과 허무 담은 독백

합창 음악극 <마지막 눈사람>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재)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은 8월 기획공연으로 12일, 30일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2022 Summer Choral Festival) Ⅰ · Ⅱ>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공연에서는 국내 초연작들을 국립합창단의 연주로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 그 첫 번째 무대는,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본 윌리엄스(R. Vaughan Williams, 1872~1958)가 남긴 최초의 교향곡으로 음악적 기교와 웅장함 그리고 드라마틱한 요소가 가미된 <바다 교향곡>을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뮤지컬 '광주', 오페라 '1945' 등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작곡가 최우정이 시인 최승호의 작품 '눈사람 자살사건'을 중심으로 그려낸 <마지막 눈사람>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2022.08.01 digibobos@newspim.com

국립합창단은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클래식부터 합창극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상호적 레퍼토리로 합창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도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하며 합창 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12일 <바다 교향곡> 무대에는 소프라노 첼시 알렉시스 헤름(Chelsea Alexis Helm),  베이스 마르케스 제렐 러프(Marques Jerrell Ruff)가 솔리스트로 함께한다. 첼시 알렉시스 헤름은 이탈리아 오페라 부파 (Opera buffa)를 대표하는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Livermore)의 <돈 파스콸레(Don Pasquale)>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의 단막 희극 오페라 <잔니 스키키(Gianni Schicchi)> 등 유수의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마르케스 제렐 러프는 미국의 앙상블 그룹 챈티클리어(Chanticleer) 단원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또한 광명시립합창단, 시흥시립합창단, 파주시립합창단, 클림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한층 더 강렬하면서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사한다.

<바다 교향곡>은 총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빠른 도입부, 느린 2악장, 스케르초 3악장, 피날레 4악장으로 되어있는 독일 전통의 고전적 교향곡 기준을 따르고 있 다. 이 작품은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시집 '풀잎(Leaves of Grass)'에서 발췌한 시에 합창곡을 붙였다.

본 윌리엄스는 인간의 삶과 영혼, 자유와 평등, 개척 의 정신을 바다와 항해에 비유한 휘트먼의 시에 매료되어 자신의 최초의 교향곡을 작곡 하게 되었다. 그는 이 작품을 1909년에 완성한 뒤 이듬해 자신의 지휘로 초연하였고, 인간의 목소리와 관현악이 어우러진 웅장한 멜로디는 바다의 광대함과 신비로움을 넘어 '깊은 곳만을 향해 나아가라'는 작곡가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 았다.

밝은 팡파르로 도입부를 시작하여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는 편안하게 정박하기보다 또 다른 항해를 준비하는 <바다 교향곡>은 곡 전반에서 죽음을 극복한 인간의 승리를 노래하 며 멈추지 않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힘찬 대서사시를 그려낸다.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 웅장하면서도 방대한 극적 전개, 음악적 기교와 풍부한 사운드가 한 데 어우러져 청중을 압도한다.

그 두 번째 시리즈 <마지막 눈사람>은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 '눈사람 자살 사건'의 시인 최승호가 재구성한 텍스트 '마지막 눈사람'을 기반으로 작곡가 최우정이 작곡한 작품이다. 작곡가 최우정은 뮤지컬 '광주', 오페라 '1945', '달이 물로 걸어오 듯' 등 깊이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해왔는데, <마지막 눈사람>에서도 작곡 뿐만 아니라 리브레토 및 편곡 · 연출을 맡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마지막 눈사람>은 '눈사람 자살사건'을 비롯하여 눈과 눈사람에 관련된 단상과 이야 기가 있는 짧은 시편들을 엮은 작품으로, 빙하기의 지구에 홀로 남은 눈사람의 독백을 통해 문명의 폐허 위에 서있는 한 존재의 절망감과 고독 그리고 허무를 다룬다.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영상과 연출 요소를 가미하였으며, 배우 김희원의 내레이션으로 한층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의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예술의전당 및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립합창단 유료회원은 1인 4 매까지 4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재관람 50% 할인('바다교향곡' 실물티켓 소지 자), 패밀리 35% 할인(4인 이상)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