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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비리 밝혀 어린 넋이라도 달래야"…부산교육청서 공시생 사망 1주기

기사입력 : 2022년07월27일 15:42

최종수정 : 2022년07월27일 15:42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 이 세상을 떠나고 계절이 몇번이나 바뀌었습니다."

특성화고 재학 중인 지난해 부산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응시했다가 합격 공지 번복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시생 A군의 1주기 추모식이 2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열렸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공시생 A군의 유가족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으로 진행했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참석 인원없이 조촐하게 진행된 추도식에서는 안경을 쓴 A군의 앳된 모습이 담긴 영정을 아버지가 들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왼쪽)이 27일 오전 부산교육청 정문 앞에서 열린 공시생 사망 1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2.07.27 ndh4000@newspim.com

A군을 위한 묵념으로 추모식이 시작됐다. 이어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추도사에서 "지난 1년 전 우리 교육청 공무원 채용 시험 준비에 매진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피땀 어린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너무나도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철저한 재발 방지책 마련과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는 순간 주변에 있던 사람은 눈시울이 붉거졌다.

숙연한 분위기에서 등장한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꼭 밝히고 싶었던 면접비리를 확실히 밝혀 어린 넋이라도 달래주길 거듭 당부드린다"며 "본인의 필기등수도 모르는 현 면접제도를 고쳐야 한다"며 현 채용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A군의 어머니는 "교육청이 특별감사한다고 생색만 내고 면접관 조사조차 안하고 1년이 되어도 유족에게 아무런 답변도 없었다"고 울분을 토하며 "아들이 자살까지 생각한다고 이야기해도 무응답으로 일관하던 부산교육청은 사람의 목숨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었다"고 원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부산경찰청 반부패 수사1계에서 지난해 7월 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면접위원인 교육청 5급 사무관 B씨를 상대로 '공무상 기밀누설'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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