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여야, 원구성 없이 교섭단체 연설로 '개문발차'…과방위 갈등은 '여전'

기사입력 : 2022년07월18일 11:16

최종수정 : 2022년07월18일 11:16

권성동 "상임위원장 배분 이어 원만한 원구성"
박홍근 "7월 임시회서 민생입법 우선 처리"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회 후반기 원구성 없이 일단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을 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앞으로 남은 후반기 원구성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단 국회는 문을 열고 출발한다"며 "그 사이에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고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07.18 kilroy023@newspim.com

이날 오전 권 직무대행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민생특위는 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결정했다. 활동기한은 10월 31일이며 안건은 여야 합의 하에 처리하도록 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오는 20일은 박 원내대표가, 21일은 권 직무대행이 실시한다. 대정부질문은 정치·외교·통일·안보(25일), 경제(26일), 교육·사회·문화(27일) 분야 순이다.

권 직무대행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임시 국회를 자연스레 여는 게 중요하다고 제가 계속 강조했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이 적극 수용해 교섭단체 연설, 대정부질문을 먼저 시작한 것은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상임위원장 배분 건도 잘 마무리해 원만한 원구성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이 제안한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중재안에 대해서는 "의장이 제안했는데 제가 수용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 거부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이유로 "앞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도 많고 앞으로 국회 운영은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이지, 여야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상임위가 관장하는 부처를 어떻게 나눌 거냐, 분리할 거냐는 건 미봉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과방위의 소관을 조정해 과학기술 분야만 남기고 방송 관련은 다른 상임위에서 다루도록 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 경우 과학기술 분야만 다루는 과방위를 여당이, 방송을 다루는 상임위를 야당이 맡는 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대한 합의안 발표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 국회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2.07.18 kilroy023@newspim.com

한편 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민생경제특위를 우선 가동하기로 한 만큼 민생우선 실천단 중점 입법 과제인 유류세 안전운임제 지속 등 7월 임시회에서 신속 처리하겠다"며 "민생입법 우선 처리와 함께 후반기 원구성이 조속히 타결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지난 주말 2번에 걸쳐 제안한 양보안(중재안)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여당은 유감이다. 경제 위기로 인한 심각한 파열이 이루는 만큼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진 여당에 책임을 요구한다"며 "부적격 인사 강행, 친인척 비선 논란, 공약파기까지 국회 바로잡을 일 한두개 아니다. 여당의 국회 정상화 방해는 결국 상임위가 정상 가동되면 윤석열 정부 국정 실책 민낯이 샅샅이 드러나는 걸 덮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정보위를 민주당이 맡고 대신 소위 인기 상임위를 (국민의힘이) 맡는 방향으로 제안을 해본 것"이라며 "결국은 상임위원회의 기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해서 그 부분을 수석들끼리 협의를 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저희는 금요일날 오후 늦게부터 초저녁까지 제가 우리 수석 측과 당내 인사들의 내부 검토를 한 결과 저희로서는 좀 해볼 수 있겠다고 판단을 했는데, 문제는 이게 결국은 각 상임위원회가 소관하는 정부 부처를 어디로 할 것인가의 문제여서 여당이 정부하고의 사전 협의가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제가 그것을 주말에 계속 기다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데 어제 제헌절 행사에서 저쪽(국민의힘) 수석부대표가 우리 수석 부대표한테 과방위를 자기들이 맡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나서 오후에 연락이 와서 본인들이 상임위원회의 기능 조정은 수용하기 어렵겠다고 다시 공식적으로 답을 줬다"고 협상 실패 과정을 설명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