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中 "왕이·블링컨 5시간 회담 실질적이고 건설적"

기사입력 : 2022년07월11일 15:18

최종수정 : 2022년07월11일 15: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 문제 등 국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블링컨 장관과 G20 외교장관 회의가 끝난 뒤 양자회담과 오찬을 함께하며 5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두 외교 수장 간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이다.

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 앞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함께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은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반대하는 입장을 재표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우려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중국의 지지는 이미 다른 문제들로 갈등과 적대감에 시달리고 있는 미중 관계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만에 대한 중국의 도발적 언행을 지적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수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남중국해 분쟁, 홍콩의 자유 억압, 티베트 등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문제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기후위기, 식량안보, 세계 보건, 마약 퇴치 등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특히 대만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왕이 장관은 "미국은 대만 독립세력에 어떤 잘못된 신호도 보내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왜곡하거나 대만 문저에 관련해 살라미 전술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하고 내정간섭을 중단하며 인권과 민주주의를 내세워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조속히 폐지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일방적 제재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양국간 갈등 고조를 막기 위한 '가드레일' 설치를 주장한 데 대해서는 미중 3개 공동성명(미중 수교 공동성명 등 양국 관계의 3대 문서)만 잘 지켜도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를 벗어나거나 통제 불능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잘못된 대중 정책과 언행 △중국이 우려하는 중요 사안 △중국이 우려하는 중국 관련 법안 △양국이 협력할 8개 영역 등이 포함된 4개 리스트를 미국에 건냈다고 왕 부장은 전했다.

9일 발리에서 개최된 미중 외교장관 회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회담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이 발표문에서 이번 회담을 실질적이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실질적이란 양측의 대화가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이뤄졌다는 의미고, 건설적이란 양측이 합의를 도출해 일부 구체적이고 시급한 문제를 해결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왕판(王帆) 중국 외교학원 부원장은 "미중 갈등이 단기간 해소될 순 없지만 이번 만남이 양국 간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이 네 가지 리스트를 제시해 갈등의 원인을 지적하고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 미국과 갈등을 해결코자 하는 성의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대화가 "유용하고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10일 태국 방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몇 주 안에 대화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1월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의 대면 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같은 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미국 측에서 누가 참석할지도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