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과 맞담배 피던 리병철...당 군사위 부위원장으로 화려한 복귀

기사입력 : 2022년06월25일 06:10

최종수정 : 2022년06월25일 06:10

지난해 숙청설 돌았지만 4월 열병식에 등장
전술핵 개발 및 전방 배치 관련 역할 맡은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3일 끝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람은 리병철 노동당 비서다. 그는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사흘 동안 열린 회의에서 당의 군사노선과 정책을 좌우하는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맡아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최측근임을 과시했다.

특히 김정은이 공언했던 전술핵의 전방부대 배치 등 민감한 사안을 논의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향후 리병철의 역할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지난 21~23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중앙군사위 제8기 3차 확대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 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군사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리병철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군사위 부위원장, 리태섭 북한군 총참모장. 2022.06.24 yjlee@newspim.com

공군사령관 출신인 리병철은 김정은 체제 들어 승승장구했다. 특히 당의 군수공업부를 맡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시험발사 등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던 지난 2016년 9월에는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성공하고 김정은과 함께 맞담배를 피우기도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때문에 리병철이 김정은의 장인(부인 이설주의 부친)이란 낭설이 한때 돌기도 했다.

하지만 잘나가던 리병철은 지난해 6월 큰 고비를 맞았다. 김정은이 주재한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관련 책임을 지며 추락한 것이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 비상방역의 장기화에 따른 당의 중요 결정 집행을 태공(일을 게을리 함)하는 '중대사건'이 발생했다"며 격노한 사실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21~23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중앙군사위 제8기3차 확대회의에서 리태섭 북한군 총참모장이 작전지도를 놓고 보고를 하고 있다. 2022.06.24 yjlee@newspim.com

그리고 7월 8일 김일성 사망을 추모하는 참배 행사에서 핵심 측근 대열서 밀려나 셋째줄에 선 모습이 TV로 공개됐다. 군 원수 계급인 그는 군복도 입지 못한 차림이었다. 북한 권력 5인방으로 불리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강등된 것이다.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아 숙청설까지 나왔다.

리병철은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김정은과 나란히 주석단에 자리함으로서 권력 전면으로의 복귀를 알렸다. 이번 당 중앙군사위 제8기 3차 확대회의는 그의 지위가 확고히 다져졌음을 과시하는 자리였다.

당분간 리병철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국면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과 함께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를 나눠가지며 핵과 미사일 개발은 리병철, 포병부대 운용 등 작전은 박정천이 담당하는 역할 분담을 할 것으로 우리 대북 정보 당국은 보고 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