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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리뷰] 미친 유가에 美 인플레 '정점론' 후퇴...5월 CPI 8.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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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헤드라인 CPI, 8.3%로 4월과 동일한 상승률 전망
국제유가 더 오를 것...인플레도 '피크 아웃' 단계 아냐
헤드라인 CPI 5월에도 8% 웃돌면 9월 빅스텝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 통과)'론이 후퇴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는 거침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관측 속에 향후 물가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5월에도 8%가 넘는 고물가가 이어지며 다급해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과 7월에 이어 9월에도 한 번에 기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CPI 전년 대비 상승 추이 차트, 자료=미 노동부]

◆ 5월 헤드라인 CPI, 8.3%로 4월과 동일한 상승률 전망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사전 전망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CPI가 1년 전보다 8.3%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4월 8.3% 오른 데에서 동일한 상승률을 전망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오르며 4월의 0.3%에서 상승세가 한층 가속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5월에는 헤드라인 CPI 전년비 상승률이 8.2%로 상승세가 한층 둔화되며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를 가리킬 거라는 기대가 주를 이뤘다.

3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주춤해지며 4월 헤드라인 CPI 수치가 8.3%로 3월의 8.5%에 비해 약간이나마 둔화된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부분 금수,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 전망과 이란의 핵 합의 난항 등으로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자 이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5월 물가 상승을 이끌 거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 국제 유가 더 오를 것...인플레도 아직 피크 아웃 단계 아냐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며 4월 일시적으로 퍼졌던 (인플레 둔화) 안도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년 대비 CPI 수치가 기저 효과에 따른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여름 중반이 되면 기저 효과도 사라질 것"으로 관측했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그나마 덜 올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근원 CPI가 1년 전보다 5.9%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4월 6.5% 올랐던 데서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전역의 휘발유 소비자 평균 가격, 자료=AAA 웹사이트] 2022.06.10 koinwon@newspim.com

전월 대비로도 0.5% 오르며 4월의 0.6% 오른 데서 둔화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근원 CPI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며 지난 몇 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꾸게 했다"면서 "에너지 부문의 상승세가 인플레 정점론을 재고하게 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휘발유 소비자 평균 가격은 갤런(1갤런=3.8L)당 4.98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65센트나 올랐다. 1년 전 3.06달러와 비교해서는 약 2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유가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은 것으로 봤다. 그는 5월 헤드라인 CPI가 시장의 컨센서스인 8.3%보다 높은 8.4%에 이르렀을 것으로 전망했다.

◆ "헤드라인 CPI 5월에도 8% 웃돌면 9월 빅스텝론에 힘 실릴 것"

5월 CPI에 이처럼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건 6월과 7월 50bp의 빅 스텝을 예고한 연준의 9월 행보를 두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률 추이에 따라 연준이 통화정책 경로를 조절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플레이션 수치는 시장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지표 중 하나다.

KPMG의 팀 마헤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CPI는 8%를 웃돌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9월 빅스텝 가능성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며 "지난달에도 말했지만, 헤드라인 수치가 5월 8%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4분기 연준이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도 크게 뛴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바라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금리 수준으로, 연준이 추정하는 수준은 2.5% 안팎이다. 연준이 중립 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린다면 현재 0.75~1% 정도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앞으로 1.5%포인트 넘게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5월에도 헤드라인 CPI가 8%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지 않으려면) 6월 수치가 크게 내려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향후 둔화될 것이라 생각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마 그 속도는 연준의 원하는 것보다 훨씬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소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 24개월 중 헤드라인 CPI가 예상에 못 미쳤던 건 단 3차례(2020년 6월, 11월과 2021년 9월)에 불과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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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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