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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중국코로나] '오미크론 퇴치 보위전 승리', 코로나 천적은 중국 공산당 <下>

기사입력 : 2022년06월10일 14:35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14:35

베이징 상하이 소규모 산발적 확산 긴장감 여전
코로나 이후 소비 선전 V 베이징 U 상하이 L자
상하이는 초기 통제강화, 단 핵산소홀 피해 가중
베이징 방역 로드 맵은 선전 상하이 중간 모델
방역 유효수단, 경제 발목 '핵산 검사 양날의 칼'
주민들 코로나 장기화 대응 격리용품 소비 늘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상반기 코로나 이후 선전시의 문화 오락 음식점 등 소비 경제가 V자로 되살아 나는 것과 달리 상하이 등은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느린 게 걸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는 3월 1일 첫 코로나 감염이 발생한 뒤 초기부터 방역 통제를 강화했으며 급기야 3월 28일 도시봉쇄에 들어갔다. 감염 최고 확산기에는 하루 신증 환자가 3만 명에 육박했다. 비싼 댓가를 치른 뒤 경제 회복도 L자의 느린 형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 베이징은 4월 22일 첫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한 후 일주일 만에 모든 식당 매장 영업과 학교 등교를 중단시켰다. 거의 준봉쇄 상황으로 통제를 강화했으며 감염 최고 피크 시점에도 하루 최고 신증 감염자를 100명 미만으로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선전 처럼 코로나 감염 확산세를 단기에 차단하지 못해 경제 사회적으로 적지않은 댓가를 치러야 했다. 특히 문화 오락 식당 서비스 소비 영업 분야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상하이 처럼 베이징도 6월 초 주민 생활및 서비스 영업 통제를 잇따라 완화하면서 도시기능이 점차 '포스트 코로나'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6월 9일에도 막 영업을 재개한 술집에서 신증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소규모 산발적 확산이 이어져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 경제는 U자 형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푸동지역 대형 상가내 명품 브랜드 숍을 찾은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매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2.06.10 chk@newspim.com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방역 로드맵이 상하이와 선전의 중간 모델이라고 말한다. 베이징은 4월 22일 첫 감염자 발생전 까지 핵산검사 상시화를 시행하지 않았다. 5월 12일 부터 공공장소 48시간 핵산 검사 음성증명을 요구하고 이로써 상하이 보다는 조기에 확산세를 통제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매체 제멘은 의약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핵산 검사 상시화는 2022년 초 중국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통제하는데 가장 유효한 '양약'임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최근 선전 상하이 베이징 외에 광저우 우한 다롄 항저우 우시 등 중국 많은 도시들이 핵산 검사 상시화를 제도화하고 나섰다.

제몐은 핵산검사 상시화가 유효한 수단이긴 하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비용이 수반된다고 밝혔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핵산 검사 상시화의 비용은 해당 도시 GDP의 1%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사회적 비용 면에서 핵산 검사 상시화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같은 부자 도시가 아니면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금면 외에 주민 시간 낭비와 생활 습관 변화 등 숨어있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선전시가 비록 베이징 상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핵산 검사 상시화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 북쪽의 동관 사무단지에 근무하는 화웨이 직원들이 핵산검사를 받고 있다.  2022.06.10 chk@newspim.com

 

핵산 검사가 비록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는데 유효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시간 비용 등의 면에서 볼때 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도 된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핵산검사에 대해 현재 지방 도시별로 각기 다른 정책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중국을 강타한 코로나는 2021년 및 2020년 우한 코로나 사태 때와 또다른 양상으로 주민 소비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다. 우한 코로나 사태 직후 주민들은 의약품과 의류 내의 주방용품 주류 신발 일상가구 용품 신선식품 자동차 용품 가전 용품 등의 소비를 늘렸다.

제멘은 2022년 상반기 코로나 확산 이후에 일어나고 있는 소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와 관련해 주방 용품과 가정용 전자제품, 가정 일상 용품등의 소비가 삐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난감과 악기, 보석류, 화장품 등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종식후 사람들은 재택 격리 때 필요한 용품류 구매를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비해 2022년 코로나 종식 후에는 화장품 등 외출에 필요한 용품 소비를 줄이고 재택 격리시 필요한 물품 구입을 늘렸다. 보고서는 2022년에는 주민들이 코로나를 겪은 후의 생활 정상화를 위한 소비보다는 다음 봉쇄를 준비하는 성격의 소비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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