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 '10 vs 4' 출구조사 나오자...국민의힘 "환호" vs 민주당 "탄식"

기사입력 : 2022년06월01일 20:43

최종수정 : 2022년06월01일 21:27

지상파3사 출구조사, 與 10곳·野 4곳 우세
국민의힘, 잇따라 박수와 환호
민주당, 미동없이 정면 응시...아쉬움 표현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박성준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며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온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도 웃었다.

17개 광역단체장 기준 국민의힘 10곳 우세, 민주당 4곳 우세, 3곳 경합이라는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제히 환호를 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무표정 속 곳곳에서 탄식이 들려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1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2.06.01 kilroy023@newspim.com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KBS·MBC·SBS 3사 출구조사 발표 시간인 오후 7시30분. 국민의힘 선대위 지도부가 모두 모인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준석 대표가 "30초 전"이라고 외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양손을 맞잡고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김기현 의원은 "발사 준비"라고 소리쳤고 일부 의원들은 긴장한 듯 표정 없는 얼굴로 화면을 응시했다.

먼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었지만 경기지사 출구조사 결과 김은혜 후보가 0.6%p 차이로 김동연 후보를 앞선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들은 곧바로 일어나 맞잡은 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며 "이겼다"고 연호했다. 긴장한 표정이었던 의원들도 활짝 웃으며 "김은혜"를 수차례 외치며 박수쳤다.

인천시장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의원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유정복"을 외쳤다. 부산시장, 경남지사, 경북지사 울산, 대구시장도 마찬가지로 결과가 나올 때마다 환호가 이어졌다.

출구조사 결과 호남 지역은 승기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뜨거운 분위기는 이어졌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전북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득표수가 적다는 결과가 발표됐지만 박수와 환호는 잇따라 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2.06.01 kilroy023@newspim.com

반면 같은 시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모인 민주당 지도부는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결과가 나오자 미동 없이 정면을 응시했다.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결과가 나온 직후 고개를 까딱이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초박빙'으로 분류됐던 경기도지사 관련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0.6%p로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도부 전체는 짧은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또 이재명 선대위원장이 후보로 출마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관련 출구조사에선 이 선대위원장의 승리가 예측됐지만 지도부는 별다른 기색 없이 화면을 바라봤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양손을 모은 뒤 긴장한 모습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윤 위원장은 개표 결과를 잠시 지켜본 뒤 상황실을 빠져나가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경기 지역이 아쉽다. 출구조사에서 앞설 거라 봤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도 "뒷심이란 게 있으니 기다려보시라"며 "투표해준 국민께 감사하고 끝까지 결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