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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프리미엄'이라더니 마트선 절반 가격에, 하림 '더미식밥'에 무슨 일이?

기사입력 : 2022년05월27일 15:39

최종수정 : 2022년05월27일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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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하자마자 반값 할인...햇반·오뚜기밥 보다 싸
"첫 인상 중요한데"...'프리미엄 전략 실패' 평가도
하림 "첨가물 없는 즉석밥...고객 경험 늘리기 차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초프리미엄을 내세운 하림의 신제품 즉석밥 '더(THE) 미식밥'이 대형마트에서 반값에 판매되고 있다. 경쟁사 대비 고품질을 강조했던 하림이 출시 한 달도 채 안 돼 '프리미엄 전략'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의 '더 미식밥(백미밥 210g)' 3개들이 세트는 최근 이마트,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등 유통채널에서 28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상가 5700원에서 50% 할인된 가격이다.

동일한 구성의 '햇반(백미밥 210g, 3개입)' 가격은 4980원, 즉석밥 중 저렴한 축인 오뚜기의 '오뚜기밥(백미밥 210g, 3개입)' 가격은 4080원이다. 하림의 반값 공세로 프리미엄을 표방한 '더 미식밥'이 경쟁제품인 햇반, 오뚜기밥 대비 각각 42%, 30% 낮은 가격대로 내려앉은 셈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에서 하림의 더 미식밥이 할인 판매 되고 있다. 2022.05.27 romeok@newspim.com

가격을 조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출시 당시 하림은 더미식밥(백미밥 210g 기준) 가격을 개당 2300원(공식몰 기준)으로 책정했다. 동일한 용량의 햇반(공식몰·대형마트 기준 1850원) 보다 24% 비싸고 오뚜기밥(1380원) 대비 66%가량 높은 가격이다. 그러나 현재 대형마트에서 더미식밥 해당 제품은 할인 없이 2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하림은 이달 16일 프리미엄 즉석밥 '더 미식밥'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야심차게 출시했다. 모델로 배우 이정재를 발탁했으며 차별화 포인트로 본연의 풍미를 위해 100% 쌀과 물로만 만들어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즉석밥을 먹기 전 밥에서 이취(異臭)가 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광고문구를 내세웠다. 경쟁제품인 햇반에 소량의 미강추출물, 오뚜기밥에는 산도조절제가 함유돼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더미식 밥'의 고가 정책에 대해 김홍국 하림 회장은 "더미식은 좋은 원료를 사용해 높은 품질을 제공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가격을) 10~20% 더 주고 살 수 있는 품질인가는 소비자 판단에 맡기겠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더미식 밥' TV광고 장면. [사진=하림]

그런데 하림이 '더 미식밥'을 출시한지 한 달도 채 안 돼 파격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자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프리미엄을 표방한 제품이 출시 초기 50%나 할인해 판매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은 고객들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할인을 최소화하고 정가 원칙을 지키는 편이다.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경우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할인 대신 이벤트, 캠페인 등으로 제품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쓰는 브랜드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할인행사를 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며 "하림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실제 판매 전략이 엇갈리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즉석밥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니 차선책을 선택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하림은 즉석밥 후발주자인 '더미식밥'에 대한 고객경험을 늘리기 위한 취지라는 입장이다. 더미식밥 판매를 담당하는 하림산업 관계자는 "더미식밥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늘리기 위해 3개들이 제품 1종만 한시적으로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며 "더미식밥의 장점인 밥 냄새 나는 첨가물 없는 즉석밥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제품 가격 조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백미밥 제품의 소비자권장가격은 식품 특성상 편의점, 마트, 공식몰 등 유통채널별로 다르게 책정된 것으로 따로 조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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