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북한, 코로나19 방역 국제사회 요청 가능성…한국, 대화 기회 삼아야"

기사입력 : 2022년05월13일 09:39

최종수정 : 2022년05월13일 09:53

코로나19 확진자 첫 인정 하루만에
13일 급속 대확산 구체적 상황 보도
정성장 "남북 방역협력 성사되면 대화 도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 인정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상방역회의 주재를 보도한 지 하루 만인 13일 전국적인 대확산 상황과 김 위원장 방역 현장 점검을 전격 공개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북한의 심각한 코로나19 사태가 적어도 몇 달 간 또는 내년까지도 대혼란이 불가피하며, 북한이 중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에 방역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지원을 계기로 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찾아 전국적인 비상방역상황을 현장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속 확산해 현재까지 18만여 명이 격리와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찾은 자리에서 "4월 말부터 전국적 범위에서 짧은 기간에 35만 여명의 발열자가 나왔으며 그중 16만2200여명이 완치됐다"는 보고를 현장에서 받았다.

김 위원장은 "5월 12일 하루 동안 전국적 범위에서 1만800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현재까지 18만7800여명이 격리와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현재까지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사망자6명 중 '스텔스 오미크론'에 의한 사망자가 1명이라고 밝히고 있어 당분간 외부세계, 특히 서방세계의 방역 지원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12일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유입을 인정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2.05.12 oneway@newspim.com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한국, 코로나19 방역지원 추진 필요"

다만 정 센터장은 "만약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 먼저 중국의 지원을 요청하고, 그것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서방세계의 지원까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정 센터장은 "북한이 당장 외부세계의 지원을 수용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정부는 북한 내 상황의 악화를 고려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검진 키트 등을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과 함께 북한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정 센터장은 "남한이 북한에 직접 방역물품을 제공할 수 있으면 그것이 최상의 방안이겠지만 북한이 국내정치적인 이유로 그것을 꺼린다면 중국이나 국제사회를 통해 방역물품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정 센터장은 "만약 남북 방역협력이 성사된다면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 방역협력이 이뤄지면 그것을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화상상봉을 재개하는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