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 3년째…교사 55% "아파도 병가 사용 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교조, 코로나 19 교사 건강실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로 교육활동 이외 업무 시간 늘어 90.5%
휴직이나 퇴직 고민 81.5%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넘게 원격수업을 병행했던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 10명 중 7명은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우울증이나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1.38%) 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3~9일 전국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5014명이 참여했다.

설문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교사 10명 중 9명(90.5%)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활동 이외 업무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유치원 교사의 경우 4시간 이상 업무를 한다는 답변이 45%에 달해 열악한 근무여건을 드러냈다. 5년 미만 경력 교사의 4시간 이상 업무 비율이 43.4%로 평균을 웃돌았다.

이로 인해 코로나 이전보다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교사는 95.7%에 달했다. 병원 진료 또는 약 복용 경험을 묻는 문항에 76.9%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63.2%에 손목, 뒷목,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았다고 답했고 컴퓨터 이용시간 증가로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교사는 55.9%에 달했다.

경기 부천시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백모(41) 씨는 "코로나 초창기 온라인 수업에 사용할 자료를 만들다가 밤을 샌 적이 많았고,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눈이랑 손목에 통증을 달고 살았다. 아직도 어깨가 아프고 시리다는 동료 선생님들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14일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7.14 photo@newspim.com

문제는 몸이 아파도 제때 병가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 2명 중 1명은 병가 사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의 비율은 60%에 달했다.

병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로 교사의 84.8%는 '대체 강사 미확보'를 꼽았다. 이어 '진단서 등 까다로운 증빙자료 요구'(27.1%), '사전 구두 결재 요구'(17.7%), '구체적 사용 기재 요구'(13.1%), '교장·교감이 허가를 안해서'(10.2%)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시기에 퇴직이나 휴직을 고민했다는 교사는 81.5%에 달했다. 이유로는 '교육 활동 이외의 과도한 행정 업무'와 '교육당국의 일방적인 지침'이 각각 62.8%와 5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과도한 학부모 민원으로 인한 어려움'(48.6%),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자긍심 상실'(18.7%)도 이유로 꼽혔다.

지난해 2월 1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쳤다는 김모(47) 씨는 "외부에서 보는 시선과 달리 교사의 근무 환경은 열악한 편"이라며 "코로나로 바뀐 수업이나 생활보다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미원, 수직화되고 경직된 학교 조직 문화에 상처를 더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실상을 반영하듯 교사 10명 중 9명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교사 건강 지원방안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교원치유지원센터는 경남·부산·광주를 제외한 전국 20곳에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센터에 근무하는 인력은 총 93명. 전체 교원 규모 47만여 명인 점을 감안할 때 센터 직원 1명이 5000명을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사 지원 대책으로 '대체 교사 확보'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 10명 중 9명(96.9%)은 대체교사 확보를 통한 교사의 휴가권 보장을 요구했고, 교원업무정상화를 위한 법령 개정(96.8%), 학급당 학생 수 감축(98.5%) 학부모 민원처리 시스템 도입(97.1%) 등을 촉구했다.

김민석 전교조 교권상담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온몸으로 맞서온 교사들의 건강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건강을 잃은 교사에게 행복한 교육은 기대할 수 없다. 이제 교육부가 설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