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지선 D-20] '초고속 복귀' 택한 이재명, 지방선거에 명운 걸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효과' 미지수…기대만 커져
지선 참패 시엔 '책임론' 면치 못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6·1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패배 책임론을 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이 고문 등판이 선거판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여의도에 복귀했다. 대선 패배 후 62일 만에 이뤄진 '초고속 복귀'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새 정부 견제론을 앞세워 "유능한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 후보로 직접 나선 동시에, 지방선거 총사령탑을 맡아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08 yooksa@newspim.com

◆ 지선 20일 앞으로…李 등판했지만 효과는 '글쎄'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안돼 치러지는 '허니문 선거'인 탓에 판세는 야당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상 민주당이 앞서가는 지역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 위원장이 경기지사를 지낸 '안방'부터 전망이 마냥 밝진 않다. '이심(李心)'을 업고 김동연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고 등판했지만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 임기가 본격 시작된 만큼 시간이 흐를 수록 여당 후보에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민주당 비대위 한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의힘이 컨벤션 효과를 더 크게 볼 것"이라며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 같다. 커리어상 김동연 후보가 우세하다고 보지만, 김은혜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고 봤다. 

이 위원장이 직접 등판한 인천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이 후보가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변이 없는 한 이 위원장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문제는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등 선거다.

이 위원장 등판 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위원장이 등판하기 하루 전인 지난 6~7일 실시된 OBS·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선 유 후보가 45.7% 지지율로 박 후보(38.3%)에 오차범위 밖인 8.4%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 등판(8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촉각을 곤두세운 분위기다. 지방선거 승패 가늠자인 경기지사를 비롯해 인천시장과 강원지사 선거 판세까지 뒤집어 보겠다는 목표다. 다만 '이재명 효과가' 얼마나 클 지는 미지수다.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 수로 줄어들거나, 강원지사·인천시장 등 선거 접전지역에선 지지율이 역전하는 정도의 눈에 띄는 변화가 있어야 이재명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 위원장 복귀가 그 정도로 판을 흔들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고 봤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보궐선거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2.05.08 yooksa@newspim.com

◆ 지방선거 지면 李 책임론…"전당대회 출마 스텝도 꼬일 듯"

이 위원장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가 고전을 면치 못 할 경우 이 위원장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선에 이어 두 달 사이 '2연패'인 셈이다. 이 위원장 측근들이 이 위원장의 조기복귀를 만류한 것도 이 탓이다. 이미 지방선거 전망 자체가 어두운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꺼낼 카드 자체가 많지 않은데, 이 위원장이 직접 등판하면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치만 올라가는 데 대한 우려가 컸다.

이 위원장 측근인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위원장이 직접 나서면 경기지사 선거는 당연히 이겨야 하고, 실제 전국 과반 승리로 목표치가 상향 조정된다. 그런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책임론이 당연히 커지지 않겠나"라며 "두 달만 더 기다려 8월 전당대회로 복귀하면 되는데, 이 위원장 마음이 너무 조급했다"고 했다. 

자칫 이 위원장이 직접 출마한 인천 계양을만 사수하고,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선거를 모두 놓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조기 전대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 전당대회까지 남은 두 달여 시간이 너무 길다. 비대위가 전당대회까지 못 버틸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조기 전대론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노리는 이 위원장의 로드맵도 꼬일 수밖에 없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한 재선 의원은 "책임론이 커지면 이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직접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최측근인 우원식 의원 등이 '이 재명 대리인'으로 대신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친문계에선 이인영·전해철·홍영표 의원 등이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