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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임신 중 추위에 밤새워"...엄마이자 배우 한지은이 말하는 단역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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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현아 기자 김도영 인턴기자 = 엄마이자 단역배우 한지은 씨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한 배우는 단역들의 고충과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임신 초기에 촬영장 여건으로 추운데서 밤새 떨면서 새벽 배를 기다린 적이 있다. 그때 (뱃속에) 아기에게 미안한 감정에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지란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고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다음은 한지은 배우와의 일문일답이다.

-자기소개

▲진짜로 연기하는 배우를 꿈꾸는 한지은이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한마디로 나를 표현한다면

▲저는 '목적 있는 나무늘보'라 말할 수 있어요. 이유를 덧붙이자면 평소에 제가 많이 게으르거든요. 그래서 행동하는 건 느린데 목적은 있어요. 하고자 하는 것은 느리지만 꼭 이루거든요. 그래서 저를 그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 배우를 선택한 이유

▲어릴 때부터 공연을 한다거나 이런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나이가 들어서 조금 늦게 시작한 케이스인데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저한테는 이만한 직업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캐스팅 과정은

▲처음에는 자기를 '어필' 해야 되는 거죠. 저의 프로필을 가지고 여러 루트를 통해서 지원을 하게 됩니다. 메일을 보낸다든지 아니면 직접 제작사나 캐스팅하시는 분들을 찾아가서 저를 어필하는 거죠. 그럼 오디션을 통해서 픽스가 되기도 하고 한번 일을 하면 그 다음에 또 불러 주시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서 캐스팅이 돼서 일을 하고 있어요.

- 오디션에 합격하는 비법

▲저는 조금 그런 것 같아요. 처음 시작할 때는 엄청 많이 떨리기도 하고 내가 갖고 있는 걸 다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쫓겨서 항상 번번이 실패했던 것 같아요. 아쉬움이 많이 남고 그런데... 요즘은 오디션은 뽑히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을 알리는 장소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쉽더라고요. 그냥 '나는 여기서 꼭 뽑혀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너무 힘들고 '그래 이런 사람도 있다' 이렇게 나를 보여주는 어떤 한 과정이라고 이렇게 생각하니까 편하고 그다음부터는 좀 힘이 빠지는 연기를 해서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

▲일일 드라마 도우미를 고정으로 한 6개월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요. 글쎄요. 그렇게 스토리가 그렇게 될 건 아니었는데 그 회장님 집에 도우미 역할이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이렇게 그 회사의 비서로 승진이 됐어요. 그래서 그날 촬영을 도우미 역할로 앞치마 입고하다가 그 뒤 신을 찍기 위해서 거기서 즉석에서 머리를 하고 풀 세팅을 하고 다시 회사로 가서 (촬영을 했는데) 약간 내용상 원래 비서가 살짝 주인공을 배신하는 내용이었거든요. 더 높으신 회장님이 '내 사람을 쓰겠다' 이래서 갑자기 도우미 아줌마가 비서가 된 거예요. 그래서 저도 약간 황당했고 어떻게 보면 작가님께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그날도 엄청 바빴고 너무 인상 깊은 그런 배역이었죠.

- 촬영 중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저한테 개인적으로 어떤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가 임신 초기에 드라마를 찍으러 완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한 한 시간을 더 가는 그런 데를 간 적이 있어요. 근데 저는 그날 들어가서 촬영을 하고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 다음날 아침에 배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 씬을 찍고 밤새도록 되게 추운데서 떨면서 새벽 배를 기다렸었거든요. 그때 조금 춥기도 하고 (뱃속에) 아기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약간 현타 온다고나 할까 뭐 하고 있지란 생각과 아기에게 미안한 감정 내가 지금 이 외딴섬에서 뭐하고 있지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정말 되게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습니다.

- 작품을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이란 드라마인데요. 거기에서 고정 역할을 했었는데 일단 대사가 그렇게 길지 않고 제가 깊게 생각할 그런 게 아니어서 좀 안일하게 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열심히 촬영을 했는데 이재규 감독님께서 갑자기 부르시더니 모니터를 딱 보여주시면서 지금 한지은 배우님은 '연기가 떡져 있다' 이러는 거예요. 근데 첫 번째 충격은 제 이름을 기억해 주시는 메인 감독님 그리고 솔직히 저같이 대사가 거의 없는 약간 이미지성 역할이었는데도 그런 디렉션을 해주셨던 그런 그 순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일이 있은 이후로는 제가 표현은 잘 못하지만 오백 명 중에 한 명이 됐든 열 명 중에 한 명이 됐든 제가 원 씬을 받든 정말 진짜로 해야 되겠구나 마음속 깊숙이라도 어떤 안일함이 있다면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떨쳐야지 이런 정말 진짜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은 그런 중요한 계기가 있었어요.

- 배우로서 힘들었던 순간

▲뭐라고 해야 될까 자존심이...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그런 순간에 한번 가끔씩 와요. 어떤 부분이냐면 제가 이렇게 현장에서 뭔가를 표현할 때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제가 안 나올 때 있잖아요. 그러면 자꾸 이렇게 요구를 하시는데 나는 이렇게 표현했는데 아니면 또 다른 쪽으로도 표현을 했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할 때 뭔가 있잖아요 주변 분위기가 좀 싸해지고 '아 저 배우는 저게 다 다'라고 생각한다고 느낄 때 그럴 때가 참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는 내가 정말 배우로서 좀 자질이 없나 약간 좀 자괴감이 올 때가 있죠. 그럴 때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 활동하면서 마음에 상처가 됐던 말

▲요즘에는 현장에서 배우분들도 그렇고 감독님도 너무 좋으신데 예전에 그런 적이 한번 있었어요. 부부로 이렇게 출연하고 제가 아내 역할이었는데 저도 잘못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남편 역할 배우분이 조금 많이 그때 경직돼 있으셨어요. 감독님이 그게 마음에 안 드셨나 봐요. 그랬는데 이제 저도 세트로 같이 혼이 난 거죠. 그런 일은 솔직히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는데 그 감독님이 하시는 말씀이 '여기 주인공 조연을 찍으러 왔지 당신들 찍으러 온 거 아니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좀 그때는 좀 상처를 받았어요 "여기가 당신들 연기 공부하는 덴 줄 아냐고" (감독님이) 이렇게 세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이세요. 근데 그게 초반에는 많이 상처가 됐었어요. 아직까지도 그게 조금 기억이 남아요.

- 배우를 포기하려 했던 적이 있다면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아무리 힘들고 대기 시간이 길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제가 표현하지 못했던 어떤 상황에 와서 그 긴장감이 있어도 그 긴장감이 또 너무 좋은 거예요. 저는 정말 이걸 해야 되겠구나. 포기?... 약간 힘든 점은 있지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 나에게 쓰는 메시지

▲배우 한지은 아주 잘하고 있다. 지금처럼만 하자. 화이팅!

hyuna3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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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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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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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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