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유동규 "郭아들 배당"…김만배 "회사 막내가 50억 어떻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만배 "대장동 막느라 돈 많이 들어…공무원도 접대"
"(50억 아니라) 5억원도 문제될 것" 우려
"천화동인 1호 내것 아닌 거 안다" 유동규 700억 언급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이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지급하는 방법을 논의한 대화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유 전 본부장이 배당하는 방식을 김씨에게 제시하자, 김씨는 곽 전 의원 아들이 50억을 어떻게 가져가냐고 반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김만배 씨, 정영학 회계사, 남욱·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28차 공판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2021.10.14 kimkim@newspim.com

검찰은 2020년 10월 30일 당시 유 전 본부장과 정 회계사, 김씨 사이의 대화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재생하며 "천화동인 1호가 유동규 피고인의 것이라는 점을 다른 사람도 알고 있고 김만배 피고인이 유동규 피고인에게 700억원을 준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50억짜리들이 나가야 되는 부분도 있다"며 "세무처리를 어떻게 할거냐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변호사들은 고문료로 주신다면서요"라며 "그건 세금처리가 되잖아요"라고 답한다.

이어 김씨가 "A씨(박영수 전 특검의 딸 이름)하고 곽상도 두 사람은 고문료로 안 되지"라고 하자 유 전 본부장은 "그걸로 주면 되잖아요, 아들한테 배당하는 식으로"라며 방법을 제시한다.

김씨는 "회사 막내인데 50억원을 어떻게 가져가냐"며 반문했고 유 전 본부장은 "곽 선생님(곽상도)도 변호사 아니냐"라며 "곽 선생님은 5억원도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한다.

해당 파일에서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직원들이 천화동인 1호가 너라는 지칭은 안했지만 내 것이 아니라는 건 안다"라고 말하는 등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또 김씨는 "내가 동규한테(유동규) 만약 700억원을 줄 수 있는데 비상장 주식으로 할 수 있냐, 없냐"며 정 회계사에게 700억원을 지급하는 방식에 대해 묻기도 한다.

이날 오전 재생된 2020년 7월 29일 정 회계사와 김씨 사이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에서는 대장동 사업 관련 로비 정황도 드러났다.

파일에서 김씨는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친다. 돈도 많이 들고 보이지 않게"라며 로비 정황과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에 정 회계사는 "고생하셨다. 형님 자리가 힘든 자리"라고 말한다.

김씨는 또 "나는 공무원들 접대해야지. 토요일, 일요일 골프도 해야지"라며 쉬는 날이 없다는 취지로 대화를 계속한다. 정 회계사는 김씨의 말에 재차 "고생하셨다"고 대응한다.

또 2020년 10월 26일 정 회계사와 김씨 간 대화가 녹음된 파일에서 김씨는 "걔는(유동규) 다시마 비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회사를 차리겠다고 한다"며 "그런데 그 회사를 나보고 사라고 한다"고 말한다. 이에 정 회계사가 "형님 그거 큰일난다"고 만류하는 정황도 나온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4호로부터 35억원을 투자받은 뒤 정민용 변호사와 공동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 '유원홀딩스'를 통해 지난해 1월 다시마 비료 수입 판매업체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 회계사의 녹음 파일은 총 66개로 정 회계사가 2012년 8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2019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녹음기 3대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직접 녹음한 것이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질 당시 이를 검찰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9일 공판부터 해당 파일들을 법정에서 재생해왔으며 오는 13일 열리는 다음 공판에서 재생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