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교보생명 풋옵션' 삼덕 회계사 1심서 징역 4월·집유 1년

기사입력 : 2022년04월26일 10:51

최종수정 : 2022년04월26일 10:51

기업가치 부풀린 허위평가 보고서 그대로 베껴 제출
"공인회계사로서 직업윤리 저버리고 신뢰 훼손시켜"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교보생명 기업 가치를 부풀린 평가 보고서를 허위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덕회계법인 소속 회계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판사는 26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2.28 tack@newspim.com

양 판사는 "피고인은 사실상 아무런 자료도 수집하지 않고 대상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가치평가를 전혀 수행하지 않은 채 위임인으로부터 제공받은 가치 평가 결과물을 그대로 본건 보고서에 담았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위임인으로부터 넘겨받은 안진회계법인 작성 가치 평가 결과물을 사실상 그대로 이 사건 보고서에 첨부했으며 단지 표지와 서문만을 작성했다"며 "이 사건 가치 평가 보고서의 실질적인 작성 주체는 피고인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치 평가 업무를 수행한 기간, 자료를 수집한 기간, 그리고 자료를 직접 수집하기 위해 대상 회사에 자료 제공을 요청했는지 자료 수집에 관한 허위 기재가 있음이 분명하다"며 "이 사건 가치 평가 보고서에는 가치평가 절차에 관해서도 허위 기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수임할 당시부터 대상 업종의 특성과 기업의 규모, 촉박한 제출 시한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가치 평가가 가능하지 않음을 알았다"며 "제공받은 평가 결과도 풋옵션 행사일을 기준으로 과거 10년간 상장된 보험사들의 주가 추이에서 크게 벗어난 것을 인식하면서도 이익을 위해 애써 무시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양 판사는 "피고인은 평가보고서가 매수 청구권 행사 가격을 위해 작성된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내용이 관련 당사자들 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미칠 영향을 짐작하고 있었다"면서 "피고인의 행위는 공인회계사로서의 직업윤리를 저버리고 전국적으로 공인회계사가 작성한 가치평가 보고서에 대한 일반의 신뢰를 훼손했다"며 그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에게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등 유리한 양형 인자를 참작해 징역 4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털로부터 교보생명 기업가치 평가를 요청 받고 안진회계법인이 작성한 가치 평가 보고서를 그대로 베꼈으면서 마치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처럼 허위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가치 평가는 서비스 수행 기준에 따라 회계사가 독립적, 객관적으로 방법을 고르고 스스로 주체가 돼 결과를 도출해주는 업무이다"며 "하지만 피고인은 의뢰인이 제공한 보고서를 그대로 쓴 데다 표지만 새로 입혔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