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연기금·대학 위탁 자금 4500억대 급증...자산운용사·증권사 '유치 사활'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14:33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14:33

4월부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 본격화
자산운용사, OCIO펀드상품 잇따라 내놔
OCIO시장 확대 전망...증권사, 신규먹거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시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다음달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 도입 등으로 OCIO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용사들은 잇따라 맞춤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들도 지난해부터 부서 신설과 조직 확대개편에 나서며 OCIO시장 선점에 뛰어들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14일부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시행된다. 근로자 300명이 넘는 기업들은 적립금 운용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적립금 운용 방법과 목표수익률 등을 포함한 운용계획서를 작성한 뒤 적립금을 운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퇴직금 운용 관련 여러 상품을 이용하거나 업무 위탁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란 연기금, 대학 등 투자자들로부터 자산운용 업무를 위탁 받아 운용하는 서비스다.

또 다음달부터 중소기업들이 퇴직연금기금 제도를 본격 시행하면 OCIO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OCIO 공모펀드의 전체 시장규모는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에 자산운용사들도 새로운 OCIO펀드를 출시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삼성OCIO솔루션' 공모펀드 2종을 출시했다. 퇴직연금 확정급여형 DB자금 특성을 반영해 목표수익률을 설정했다. 2종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각각 연 5.0%와 연 3.5%다.

앞서 NH아문디자산운용도 지난 28일 'NH-아문디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연기금 OCIO에서 추구하는 수준의 투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된 공모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을 확정급여형으로 운용하는 기업들의 적립금 운용을 돕는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국내 최초 '퇴직부채 인덱스'를 개발해 상품에 접목시켰다. 현재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9%로 동종 펀드 대비 방어적인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OCIO펀드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OCIO 펀드는 퇴직연금 DB 담당자들이 직면한 재무적, 제도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가 주로 점유하고 있는 OCIO시장에 증권사들도 뛰어들었다. 신규 먹거리 사업으로 보고 조직개편과 인원충원을 통해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 OCIO시장은 자산운용사가 약 70%, 증권사가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KB증권은 OCIO 영업 확대를 위해 OCIO 마케팅팀을 영업부로 승격시키고 운용부서도 별도로 조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솔루션 본부 산하에 OCIO솔루션을 신설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OCIO사업부 전담 기획부서와 기금운용부서를 만들었다.

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OCIO사업은 증권사 새로운 먹거리로 봐도 무관하다'며 "올해부턴 경쟁이 더 치열해져 사업부서와 인력 규모를 조금씩 늘려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