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시민단체들 "국민연금 함영주 선임 찬성, 일관성 없는 결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실련·참여연대 등 공동성명 발표
"기존 의결권 행사와 비교해도 일관성 없어"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하나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자문기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함영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의결권 행사지침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참여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경제개혁연대, 경제민주주의21, 금융정의연대는 25일 오전 공동성명을 내고 "다른 회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와 비교해도 일관성 없는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장 시절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고, 이 징계가 정당하다는 서울행정법원의 1차 판단이 있었다"며 "이는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제11조에 따라 반대 의결권 행사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 부회장이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고 집행정지도 재신청했지만 집행정지는 본안 판결이 있을 때까지 처분의 효력을 잠정적으로 정지하는 것 뿐"이라며 "현재까지 법원의 최종적인 판단은 징계의 정당성을 인정한 1심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함 부회장에 대한 객관적인 반대 사유는 이미 차고 넘치는데 국민연금이 함 부회장에 대해 찬성으로 결정한 것은 해당 안건이 부결되는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이는 매우 무책임한 판단이자 수탁자책임원칙에 명백히 반하는 의사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시중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06.01 yooksa@newspim.com

그러면서 "대규모 불완전판매 사태와 채용 비위에 책임이 있는 함 부회장이 국민연금의 찬성 덕분에 회장으로 선임된다면 이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또 국민연금이 과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선임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안, 우리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재선임안 등에 반대한 전례를 언급하며 "당시 손태승, 조용병 모두 지분 구성상 국민연금이 반대해도 선임이 예측됐다"고 반박했다.

더 나아가 "국민연금은 자신의 반대와 상관없이 가결될 안견에 대해서만 의결권 행사 지침을 따르고 이번 함 부회장 선임건처럼 실제로 부결될 수 있는 안건에 대해서는 지침과 달리 찬성표를 행사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이중대표소송 등을 적극 검토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전날 제6차 위원회를 열고 SK그룹, 하나금융 등 16개사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은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안건에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함 부회장은 지난 11일 신입사원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14일 DLF 불완전판패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의 문책경고 처분에 관한 행정소송에서는 패했다. 함 부회장은 DLF 관련 행정소송 패소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금융당국 징계처분 집행정지를 행정법원에 다시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이용해 처분이 중지된 상태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