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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꼴찌에 휘청이는 피자헛... 토종 프랜차이즈, 韓 피자 '판' 바꿀까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07:44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07:44

피자店 면적당 평균 매출액 '피자헛' 616만원
파파존스, 미스터피자 매출 뚫고 '빅3' 진입
피자마루·피자스쿨 매장, 해외 브랜드 보다 많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가 약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낮은 가격에 높은 품질을 추구하는 가성비에 방점을 찍은 '노브랜드 피자'를 새로 내는 등 토종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브랜드의 고급화·고가 흐름과 반대 전략을 택하면서다.

한국 피자 시장은 매출 면에서 고가의 글로벌 피자 브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계 브랜드인 도미노피자·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이 '빅2'로 꼽힌다. 매장 수에선 저가 피자 프랜차이즈가 앞서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은 2017년 2조원대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약 150개의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난립하는 가운데 피자 시장에 지각 변동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피자헛 매장 3.3㎡당 평균 매출 615만원...피자스쿨 보다 2배 이상 낮아

해외 피자 브랜드로 구성된 '빅2'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피자헛의 매장 면적(3.3㎡)당 평균매출액은 615 만원(2020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경쟁사보다 낮은 금액이다. 국내 저가 피자 브랜드 피자마루와 피자스쿨의 매장 면적(3.3㎡)당 평균매출액은 각각 1496만원과 1557만원이다.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미스터피자는 2483만원이고 도미노피자는 2881만원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3.21 aaa22@newspim.com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피자헛이 더 높다. 같은 기간 피자헛의 매출액은 1197억 900만원이고 영업이익은 55억7800만원이다. 피자마루의 2020년도 매출액은 103억 5613만원이고 영업이익은 16억 3616만원이다 피자스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억 8022만원과 41억 3383만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생기고 수제 피자 업체까지 더해지며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광고비와 판촉비도 증가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피자 브랜드는 159개다.

피자헛이 2020년 지급한 광고비는 146억 9449만원이다. 판촉비는 1억 293만원이 들었다. 미스터피자는 광고비로 44억 876만원 판촉비로 500만원을 사용했다.

피자헛 관계자는 "매출 중 일정 부분이 레스토랑 매장 (다이닝)에서 발생하는 데 레스토랑 매장은 넓은 평수가 필요해 면적당 평균매출액이 낮아진 것"이라며 "브랜드를 강화하고 가맹점의 매출을 지원하기 위한 광고비로, 관련 지출은 가맹점과 협의하고 이에 대한 결과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자헛은 2017년부터 1인 전용 메뉴를 확대하고 1~2인석 위주로 구성한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매장(이하 FCD)' 15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자헛 매장수는 402곳(3월 7일 기준)이다. 전체 매장 중 다이닝 매장은 약 4%가 FCD 다이닝 매장이다.

◆ 피자마루·피자스쿨 점포 1200곳 넘어...신세계푸드 '노브랜드 피자' 가성비 시장에서 승기 잡을까

신세계푸드 등 대형 유통기업도 피자 시장에 뛰어드는 등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노브랜드 피자' 1호점을 지난 10일 열었다. 노브랜드피자는 글로벌 피자 브랜드의 유사한 메뉴 대비 피자 가격을 약 20% 낮췄다. 허니버터 포테이토와 투머치 페퍼로니 등 다양한 피자가 있으며 가격대는 14900~23900원이다. 조각 피자도 2900~3900원 수준으로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준비한 수량이 완판되는 등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테스트 매장으로 개업 초기로 구체적인 확장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수용 기자 = 2022.03.21 aaa22@newspim.com

'빅3' 구도도 바뀌고 있다. 미국계 브랜드인 파파존스가 토종 브랜드인 미스터피자 매출액을 앞지르며 3위 자리에 올랐다. 미스터피자의 매출액(2020년 기준)은 467억 4752만원이고 영업익 -73억 8969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파파존스의 매출액은 525억 4488만원이고 영업이익은 45억 1882만원을 기록했다. 

파파존스(191곳)가 토종 브랜드 '빅2'인 미스터피자(238곳)와 피자알볼로(286곳) 보다 적은 매장 수로 국내 브랜드를 따라잡은 셈이다. 

매장 수에선 저가 브랜드가 앞선다. 피자마루(629곳)와 피자스쿨(586곳) 등 저가의 브랜드 매장이 고가 브랜드 매장 보다 2배 이상 많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배달 피자 시장이 활성화된 측면도 있어 다른 업체의 등장으로 전체 (피자 시장의) 파이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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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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