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러, 곡물 수출 한시 중단...밀 가격 2주만에 최대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03월16일 10:37

6월 30일까지 EEU에 밀·호밀·보리·옥수수 수출 금지
국낸 식량 사정 악화 우려한 선제적 조치 나서
밀 선물 가격, 3월 4일 이후 최대폭 상승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가 오는 6월 말까지 밀 등 주요 곡물과 설탕을 유라시아경제연합(EEU)으로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EEU에 밀·호밀·보리·옥수수 수출을 6월 30일까지 금지하고, 백설탕과 원당 수출은 8월 31일까지 금지하는 내용의 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 야로슬라블주 로스토프 네드비고프카 마을의 밀 밭. 2021.07.13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빅토리야 아브람첸코 부총리는 다른 국가에는 수출 할당 범위 내에서 개별적으로 허가를 받은 무역상에 곡물 수출을 계속 허용한다고 밝혔다.

EEU는 러시아와 옛 소련 구성 국가인 벨라루스·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 등으로 구성된 경제 연합체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외부 제약에 따른 국내 식품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세계의 각종 제재로 국내 식량 사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가 옛 소련 구성 국가에 한정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식량난이 심화될 수 있어 우려된다.

러시아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1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물 밀(소맥) 선물은 58센트 오른 부셸(27.2㎏)당 11.54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으로 5.56% 오르며 3월 4일 이후 최다 상승폭을 기록했다.

옥수수 선물 가격도 9.75센트 오른 부셸당 7.58달러에 거래를 마친 반면, 대두 선물 가격은 11.75센트 내린 16.58달러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두 가격이 하락한 것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을 막기 위해 IT허브인 선진시 등 주요 도시들에 대한 봉쇄 조치를 펼치자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농업 컨설팅 기업인 에이피케이 인폼(APK-Inform)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올해 봄 재배 면적이 39% 감소하며 곡물 생산량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함께 세계 최대 밀 수출국으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