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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3월 3일(목)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22년03월03일 14:36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14:36

尹·安 단일화 후 첫 尹 현장유세…정권심판론 강조
이재명, "모든 정치세력 협력 통합정부 운영하겠다"
박수현, 충남도 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성사된 가운데 윤 후보가 충청도를 찾아 "큰 뜻에서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정권심판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3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 유세에서 "오늘 아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큰 뜻에서 단일화를 이뤄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가발전을 위해 모든 정치세력이 협력하는 국민 통합정부를 운영하겠다"고 재차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 대선후보 연설에서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과, 지역, 피아를 가리지 않고 고루 등용하는 국민내각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이날 전격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명분으로 정권교체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2011·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대선에 이어 4번째 '철수 정치'를 함으로써 향후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 야합''비정상적 정치행위'라고 비판하며 경계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습니다. 사전투표일(4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단일화 선언에 "예상치 못했다"고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대선까지 남은 6일동안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6월 지방선거에서 충청남도 지사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 수석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한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청와대가 앞으로 10년 간 대외의존도가 높은 에너지·공급망 등 경제 분야를 비롯해 기후위기, 팬데믹 등 안보 분야에서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진단하고 우리나라가 국제협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3.03 leehs@newspim.com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靑수석, 충남도지사 불출마 선언..."문대통령 끝까지 보좌"/뉴스핌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6월 지방선거에서 충청남도 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 수석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한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됐다.
박 수석은 3일 페이스북에 "지공무사(至公無私ㆍ지극히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음)"라는 사자성어를 올려 "공적 목적에 이름에 사적 이익이 없다"고 뜻을 풀었다.

靑NSC "공급망·팬데믹·기후위기 심화…국제협력 강화해야"/머니투데이
청와대가 3일 앞으로 10년 간 대외의존도가 높은 에너지·공급망 등 경제 분야를 비롯해 기후위기, 팬데믹 등 안보 분야에서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진단하고 우리나라가 국제협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안보실로부터 '2021~2030 안보 위협 전망'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北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분석 DB 공개/파이낸셜뉴스
통일연구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관련 보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분석 DB'를 3일부터 통일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분석 DB'는 김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집권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이 보도한 약 1200건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전반적인 공개활동 내용을 체계적으로 수집한 것이다.

군내 코로나 확진 1000명대… 역대 최다/아시아경제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32명이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 규모로 역대 최다다.
3일 국방부는 이날 코로나 19확진자는 육군 1024명, 공군 199명, 해군 120명, 해병대 80명 등으로, 육군 8개 부대와 해병대 1개 부대, 국방부직할부대 1개 부대에서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학군장교 통합임관식…군번 3개·영주권 포기자 등 임관/문화일보
대한민국 학군장교(ROTC) 통합 임관식이 3일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려 육·해·공군, 해병에서 3561명의 소위가 배출됐다.
행사는 이날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국 116개 학군단 대표 3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후부터 8일까지는 각 학군단 일정에 맞춰 자체 임관식이 진행된다.

윤석열, 단일화 후 첫 유세...아산서 "정치교체 제가 하겠다"/뉴스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성사된 가운데 윤 후보가 충청도를 찾아 "큰 뜻에서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정권심판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3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 유세에서 "오늘 아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큰 뜻에서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이번 대선이 끝나면 즉시 저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절차까지 밟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모든 정치세력 협력하는 국민 통합정부 약속"/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국가발전을 위해 모든 정치세력이 협력하는 국민 통합정부를 운영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20대 대통령선거 대선후보 연설에서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과, 지역, 피아를 가리지 않고 고루 등용하는 국민내각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장 ·대선… 4번째 '또 철수' 安, 대선 직후 합당… 당권 나서나/문화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전격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명분으로 정권교체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2011·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대선에 이어 4번째 '철수 정치'를 함으로써 향후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이후 어떤 당직을 맡을지,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출신들이 어느 정도 후보로 공천될지, 집권시 책임 국무총리 등 국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지 여러 정치적 변곡점을 극복하느냐에 따라 안 후보의 정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尹-安 단일화에 "전혀 예상 못한 일" 민주당 당혹/아시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 야합''비정상적 정치행위'라고 비판하며 경계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사전투표일(4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단일화 선언에 "예상치 못했다"고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대선까지 남은 6일동안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일정 전면 취소한 안철수…尹 유세 합류할 듯/아시아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발표한 후 3일 예정했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와 추후 선거 유세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안 후보는 조만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함께 유세 현장을 다니면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이날 오후 후보 사퇴 수순을 밟는다.

이태규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밖에…단일화 민심 외면할 수 없었다"/헤럴드경제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3일 야권 단일화 성사에 대해 "양당 구도를 깨는 것과 정권교체의 교집합인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 제안을 했던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부분을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기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힘을 합쳐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해야 된다는 부분이 늘 고민의 지점이었다"고 말했다.

안철수·김동연 찍은 재외국민은 사표…본투표 때는 안내문 부착/헤럴드경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대선을 엿새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함과 동시에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사표 발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를 선택한 경우에도 적용되는 사안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뒤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재외국민 투표는 끝난 상황인데다 투표 당일 사용할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된 상황이라 유권자들의 혼선을 초래, 안 후보와 김 후보에 대한 사표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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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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