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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우크라이나 기부·조성진 대타 조명…문화예술계 '보이콧'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3월02일 13:03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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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연일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나섰다. 1억원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한 이영애, 갑작스레 빈필과 협연을 하게 된 조성진의 사연에 전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 이영애 1억 기부·조성진 협연에 국제사회 '감동'…송승헌도 반전 메시지

[사진=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지난 1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SNS를 통해 배우 이영애의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드미트로 대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가능한 한 빨리 종전을 요구하는 유명한 한국 여배우 이영애의 서신과 막대한 재정적 기부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기부금은 러시아 침략 피해자들에게 전달됩니다"라는 트윗을 적었다. 이와 함께 이영애의 기부 증서와 편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영애는 편지를 통해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평화를 사랑하는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공석이 된 러시아 연주자의 자리를 메우며 클래식계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조성진은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에 갑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친 푸틴 성향의 마추예프와 러시아의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무대에 설 수 없게 되면서 급히 섭외됐으며 7시간 만에 뉴욕에 도착해 완벽한 연주를 선보였다.

조성진의 협연 이후 뉴욕타임즈 등 해외 매체들과 클래식 업계는 호평을 쏟아냈다. 리허설 시간도 75분밖에 쓰지 못한 채 무대에 올랐지만 조성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필 공연 막판에 투입돼 지휘자 야닉 네제 세갱과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빈 필과 첫 협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조성진 트위터]

한류 스타 송승헌도 SNS를 통해 반전 메시지에 동참했다. 1일 송승헌은 인스타그램에 "No one can take away the happiness of these children(누구도 이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을 순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STOP WAR', 'No War Please'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쟁터에서 상처를 입은 아이들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평화를 호소했다. '#stopwar #peace'이라는 해시태그로 재차 반전 메시지를 강조했다.

◆ 해외 문화예술계도 기부 동참…'러시아 보이콧' 움직임 확대

해외에 문화예술인들도 속속 행동에 나서고 있다. 영화 '데드풀'(감독 데이빗 레이치)로 유명한 미국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배우 겸 모델 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9800만원)를 후원하겠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기부를 호소했다.

[사진=밀라 요보비치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배우 밀라 요보비치는 SNS에서 "내 조국과 국민들이 폭격당하고 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숨어있다. 내 혈통과 뿌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왔다. 나라가 파괴되고 가족들이 쫓겨나고 그들의 평생이 까맣게 그을린 조각들이 되어 놓여있다"면서 가슴 아파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의사 아버지와 소비에트 연방 해체 전 활동하던 여배우 어머니의 자녀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정치적 문제로 1980년대 미국으로 망명했다.

조성진이 대신 연주에 오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들이 친 푸틴 성향 인사들의 공연 및 활동 보이콧에 나섰다. 당초 해당 무대에 서기로 했던 마추예프와 러시아의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대신 조성진과 야닉 네제 세겡으로 교체된 데 이어 카네기홀은 이후 5월에 있을 게르기예프와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취소했다.

러시아 내 공연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록밴드 그린데이와 미국 팝밴드 AJR도 각각 오는 5월과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기로 했던 공연을 취소했다. 러시아의 '랩 대부'로 불리는 옥시미론을 비롯해 러시아 가수들조차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나서면서 문화예술계의 러시아의 침공 규탄 및 보이콧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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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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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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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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