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본사 점거·천막 막아달라" CJ대한통운 가처분, 내주 결론 나온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17:20

최종수정 : 2022년02월23일 17:20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상대 방해금지가처분 심문
"불법 점유로 피해↑" vs "합의 불이행 대한 항의"
이재현 회장 자택 앞 집회금지도 청구 "주민 피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CJ대한통운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본사 앞 점거 농성을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사건이 이르면 내주 초 결론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전보성 부장판사)는 23일 CJ대한통운과 CJ제일제당 등이 전국택배노조와 조합원들을 상대로 낸 방해금지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전 조합원 상경투쟁 도심집회'를 하고 있다. 2022.02.15 hwang@newspim.com

CJ 측 대리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부근에 설치돼 있던 천막이 철거되고 나서 동일한 천막이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다시 설치됐다"며 "노조원들은 상시 이 천막 안에 있고 본사 3층에서는 빠져나왔지만 1층은 점거 중이며 언제든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국 이 천막은 건물 전체를 점거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무슨 권리로 이 건물을 점유하고 있는지 설명해달라"며 점거의 불법성을 주장했다.

이에 택배노조 측은 "천막이 설치된 도로는 CJ대한통운에서 관리하는 공간은 아니며 전면적으로 (건물)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도 않다"며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조합원들이 항의표시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대리점주들과 논의가 진행되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여 이를 반영한 주장을 정리해 서면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CJ 측은 이재현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이 있는 CJ미래원 부근에서의 방해금지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적법하게 신고된 범위의 집회까지는 수인할 수 있고 수인하려고 노력했지만 집회 장소를 마치 중대한 노사 분규의 현장처럼 보이도록 완장과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행위들은 막아달라"고 했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한 채권자에는 이 회장 자택 주변 거주자들도 포함돼있다"며 "플래카드 내용이 상당히 자극적·선정적인데 골목길에 이러한 내용이 붙어있다는 것 자체로 채권자들의 주거안정을 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는 25일까지 양측으로부터 추가 서면을 받아 심리한 뒤 CJ대한통운 본사에 대한 가처분 사건은 되도록 내주 초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로 인상된 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총파업을 벌였다. 지난 10일부터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해 농성 중이며 21일에는 본사 3층에 대한 일부 점거를 해제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