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릴'에 따라잡힌 '아이코스'...달아오르는 전자담배 경쟁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07:35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07:35

전자담배 1위 필립모리스, KT&G·BAT에 점유율 뺏겨
전자담배 시장 성장세...신제품·기기할인 공략 주효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인 한국필립모리스까지 역대 최대 수준의 아이코스 기기 할인에 나서는 등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 3위인 KT&G '릴'과 BAT로스만스의 '글로'가 1위인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를 바짝 추격하자 방어전에 나선 것이다. 일반 담배 대비 전자담배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KT&G·BAT에 점유율 뺏긴 필립모리스, 역대 최대 할인 프로모션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GS25 편의점과 함께 '아이코스 3듀오(IQOS 3 DUO)' 보상판매 혜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존 아이코스 고객을 대상으로 구형 기기를 반납하면 13만원 상당의 신형 제품을 62% 할인한 4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신규 고객에 대해서도 7만9000원의 특별 할인가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필립모리스는 지난 2020말 진행했던 '아이코스 뉴 이어 캠페인'에서 같은 제품을 보상판매 조건으로 5만9000원에서 판매했었다. 이번 보상 판매 프로그램이 역대 가장 큰 폭의 할인율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지=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인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프로모션에 적극 나선 이유는 시장 2위인 KT&G의 '릴'의 점유율 공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KT&G 릴은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스틱 판매량 기준, 유로모니터) 42%를 차지하며 2020년 대비 8%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3위인 BAT로스만스의 글로도 지난해 13%를 기록해 2020년 보다 7%가량 점유율을 늘렸다.

반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는 2020년 58%에서 지난해 45%로 내려왔다.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1위였던 아이코스가 1년 사이 2·3위인 KT&G 릴과 BAT로스만스 글로에 10%이상 점유율을 뺏긴 셈이다. 2위인 KT&G와의 격차도 3%내외로 바짝 좁혀졌다.

◆3년째 신제품 소식 없어...올해 '아이코스 일루마' 선보일까

업계에서는 KT&G와 BAT로스만스의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공략'이 점유율 확대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KT&G는 2020년 2월 '릴 솔리드 2.0'과 '릴 하이브리드 2.0'을 출시한 이후 골프, 향기 등 다양한 컨셉의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공략을 강화했다. BAT로스만스 또한 지난해 9월 '글로 프로 슬림'을 새로 선보였다. 특히 BAT로스만스는 글로프로 기기를 90% 이상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장기간 진행하면서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필립모리스는 지난 2019년 10월 '아이코스3 듀오'를 출시한 이후 3년째 신형 기기 출시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필립모리스가 지난해 하반기 일본에서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신제품 출시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2.14 romeok@newspim.com

업체별 점유율 경쟁 속에서 전자담배 시장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담배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4억4000만갑으로 2020년 대비 17.1% 증가했다. 전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도 2017년 2.2%에서 지난해 12.3%로 늘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냄새,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업체들의 제품 프로모션 등으로 기존 10만원 내외였던 전자담배 기기의 실질 가격이 대폭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 프로모션에 따라 현재 아이코스3 듀오는 최저 4만9000원에, 글로 프로는 온라인에서 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릴도 지난 신제품 출시 당시 7만원대에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상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담배 대비 전자담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전자담배 기기가 대중화된 이후에는 각 업체별 담배스틱의 맛이나 유해성 저감에 대한 검증여부가 소비자를 어필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