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매출 2배 뛰고도 최저임금 오르니 기본급에 식대 산입 꼼수"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LG전자 제품 판매장 'LG베스트샵'의 운영사 하이프라자의 직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을 토로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서울지부 산하 하이프라자 지회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강도 높은 근무로 건강이 악화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하루에 10시간씩 딱딱한 구두를 신고 온종일 서서 근무하다 보니 족저근막염, 하지정맥류 등 직업병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또 "'입구대기'를 해야 하고, 직원이 어느 위치에 서 있어야 할지 스티커로 붙여 놓기까지 했다"고 토로하며 입구대기를 없애줄 것을 요구했다.
또 근무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8시 30분에 퇴근한다"며 근로시간 30분 단축을 요구했다. 또 "퇴근 후 실제로 집에 들어가면 9시반 10시가 되는 것이 예사"라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되지 않는다. 가족과의 평범한 저녁식사는 사치"라고 푸념했다. 또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 서비스업 특성상 점심도 30분 안에 먹어야 한다"며 휴식권 보장도 요구했다.
급여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특히 사측이 식대를 기본급에 산입해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회피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분노했다. 이제헌 지회장은 "이는 기존 기본급 자체가 최저임금 수준이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의 매출액이 2015년 1조4500억원에서 2021년 3조원으로 5년만에 2배 올랐는데도 사측이 임금인상에 인색하다며 분개했다. 이제헌 지회장은 "회사는 늘 '위기'라고 하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직원들은 항상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셈"이라며 "언제쯤 돼야 '위기'라며 미뤄온 보상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 기준 400% 성과급을 요구했다.
yoonjb@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