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 장성군청 공무원이 설 연휴 마지막 날 80대 여성을 차량으로 숨지게 한 뒤 도망가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장성군청 공무직 공무원 A(27) 씨를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 40분께 장성군 황룡면 한 도로에서 도로 갓길을 걷던 B(88) 씨를 뒤에서 차로 친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 단속하는 경찰.[사진=경기북부경찰청] 2021.11.04. lkh@newspim.com |
B씨는 오전 7시께 인근을 지나던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도로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차량 번호를 파악한 뒤 사고 1시간여만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도로가 어두워 B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반응은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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