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4.9%보다 0.5%포인트 낮은 4.4%로 수정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IMF는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인 4.9%에서 4.4%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과 공급망 교란,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와 소비 감소 등으로 세계경제가 약화된 상태에서 2022년으로 접어들었다고 IMF는 분석했다.
IMF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선진국 3.9%, 신흥국과 개도국 5.9%로 직전 전망보다 각각 1.6%포인트와 1.0%포인트 높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각국이 이동 제한을 다시 도입하고, 에너지가격 상승과 공급망 교란은 미국과 많은 신흥국, 개도국에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됐다고 진단했다.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부진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직전에 비해 1.2%포인트 하향됐다. 또 중국의 성장률도 4.8%로 직전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더 나은 재건' 재정정책의 투입 규모가 줄고 테이퍼링 조기실시, 지속적 공급난 등이 미국의 부진 이유다.
중국에 대해서는 강력한 코로나19 대응책, 금융시장과 정책 불확실 등에 따른 피로감,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긴축과 민간소비의 느린 회복세 등이 지적됐다.
내년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8%로 직전 전망치에 비해 0.2%포인트 높게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성장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