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GS건설이 인수해 글로벌 수처리 회사로 성장...타카에 매각
브라질·중동·유럽 등에서 담수화 및 폐수처리 관련 인프라사업 영위
'선택과 집중'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핵심사업 집중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GS건설은 지난 22일 수처리 전문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지분 100%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 회사 타카(TAQA)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GS건설의 100% 자회사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GS이니마 지분 100%를 타카에 매각하는 형태다. 기업가치 기준 거래 규모는 12억 미국달러(한화 약 1조6770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은 GS이니마가 운영 중인 각국 사업장에 대한 규제기관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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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CI |
GS건설은 2012년 1억8400만 유로(당시 한화 약 2680억원)에 GS이니마 지분 80.4%를 인수한 뒤 잔여 지분까지 확보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GS이니마는 브라질, 중동, 유럽 등에서 담수화, 폐수처리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GS이니마의 연 매출은 한화 약 5736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한화 약 558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은 내실 경영 기조 하에 신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GS건설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핵심사업 집중을 위해 이번 GS이니마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 편입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매각은 GS건설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의 일환으로 주력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카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UAE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전력, 수처리, 석유 및 가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수처리 분야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lue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