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단독] KOTRA, '공급망 관리' 전담조직 신설…제2의 '요소수 사태' 원천차단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10:22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10:22

25명 규모 소부장·공급망 전담부서 신설
이달 말 이사회 거쳐 내달 조직개편 시행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이른바 '요소수 사태'로 홍역을 치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대 국가들의 현지 상황을 상시 점검해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

KOTRA 사옥 전경 [사진=KOTRA] 2020.09.17 fedor01@newspim.com

17일 KOTRA에 따르면 다음달 1일자로 조직 내에 글로벌 공급망 전담실(가칭 '글로벌공급망실') 신설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마스크수급 대란과 지난해 11월 중국의 요소 수출금지로 인한 요소수 품귀현상 등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부각되면서 공급망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부와 KOTRA는 요소수 품귀현상 당시 중국의 요소 수출금지 조치를 파악하고도 늑장 대응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산업부와 KOTRA는 중국의 요수 수출 금지 고시를 인지한 후 10여일간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공급망 문제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단일 조직이 없어 업무에 혼선을 겪은 것도 조직개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요소수 품귀현상 당시 소재부품장비팀, 해외진출상담센터, 아대양주팀 3개팀에서 대응했다. 아대양주팀이 사태파악을 한 후 소재부품장비팀과 해외진출상담센터에서 요소를 공급할 국가와 기업 등을 물색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업무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아 업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전담조직을 20~25여명 규모의 실 단위로 꾸리기로 했다. 실 아래에는 소재·부품·장비팀과 글로벌공급망모니터링팀이 꾸려진다. 소부장팀은 기존 수출 위주의 소부장 관리에서 소부장의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응한다.

글로벌공급망모니터링팀은 주요 소부장 외에 산업계 전반에서 두루 쓰이는 원자재 등에 대한 이슈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산업별 기업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재 공급망 이슈로 부각될 만한 것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 이슈 등을 취합해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무역·공급망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01.13 kilroy023@newspim.com

KOTRA는 당초 팀 단위 조직 신설을 고려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미치는 영향과 중요도 등을 고려해 실 단위 조직을 구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

현재 KOTRA는 공급망 전담 조직의 이름과 인원 등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율이 끝나면 이달 말 사내 이사들로 구성된 경영위원회와 사외 이사들이 참여하는 이사회를 거쳐 최종 조직 개편을 완료한다.

KOTRA 관계자는 "공급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와 논의를 통해 조직 내에 공급망 전담실을 꾸리기로 했다"며 "팀 단위 조직을 생각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이슈의 중요성 등을 고려했을 때 실 단위 조직으로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마지막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월말 경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친 후 2월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