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간송미술관 국보 2점 경매..최고 45억원 추정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15:52

최종수정 : 2022년01월14일 17:09

'금동삼존불감'·'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등 불상 2점
국보 경매는 최초..운영난에 소장품 또 매각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화려한 광배가 특징인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케이옥션] 2022.1.14. art29@newspim.com

[서울=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또다시 문화재급 불상을 경매에 내놓았다. 이번엔 국보 불상이다. 미술관 운영자금이 고갈돼 고육지책으로 소장품을 또 매각하는 것이나 '문화재 지킴 운동'에 앞장섰던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을 떠올리면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다.

미술품경매사 케이옥션(대표 도현순)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국보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 출품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미술품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가 출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금동삼존불감'은 높이 18cm의 불감으로 사찰 내부에 조성된 불전을 그대로 축소한 형태로 추정가는 28억~40억원이다. 불감이란 내부에 불상을 모시기 위해 나무나 돌, 쇠로 만든 집 모양의 건조물을 가리킨다. 이번에 간송미술관이 경매에 내놓은 불감은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고려시대 또는 그 이전 시기의 목조건축 양식과 조각기법을 파악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큰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또다른 국보인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은 6세기 초반 동아시아에서 호신불로 유행한 금동삼존불상이다. 높이 17.7㎝로 화려하고 섬세한 후면의 광배가 돋보이는 명품이다. 추정가는 32억~45억원이 매겨졌다.

이 불상은 하나의 커다란 광배 안에 주불상과 협시보살이 양쪽에 세워져 일광삼존(一光三尊) 양식을 취하고 있다. 불교미술 전문가들은 국보 '금동신묘명삼존불'과 유사점이 많은 불상이라고 평했다. 광배 뒷면에 새겨진 명문에 백제 위덕왕 10년(563)이라고 표기돼 연대를 추정해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간송미술관이 경매에 내놓은 국보 '금동삼존불감'의 외부와 불상. [사진 케이옥션]. 2022.1.14. art29@newspim.com

미술품 경매에 국보가 최초로 출품되는 데다 간송미술관 소장 불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매는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경합이 이뤄질 경우 문화재 경매사상 최고가 기록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간송미술관은 지난 2020년 5월 보물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 2점을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했다. 당시 간송 문화재가 경매에 나온 것이 최초여서 큰 파문이 인 바 있다. 그러나 두 점 모두 경매 현장에서는 유찰됐고,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약 30억원을 들여 불상 두 점을 사들였다. 이번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 불상을 수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물관측은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인만큼 평가절차를 거쳐 가격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조조정을 위해 소장품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다시 내릴 수밖에 없어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간송의 미래를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니 너그러이 혜량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재단측은 서울관의 시설도 개선하고, 신축수장고도 곧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에 귀중한 우리 문화재를 대거 수집한 간송 전형필이 1939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1966년 간송미술관으로 개칭)으로 국보인 '훈민정음 해례본'과 '청자상감운학매병', 겸재 정선의 작품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봄가을 무료전시를 통해 소장품을 선보였고, 대구에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art29@newspim.com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