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과 힘 합쳐 위기 극복하겠다는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윤준보 인턴기자 = 중소기업의 올해 경영환경을 잘 나타낸 사자성어로 '전호후랑(前虎後狼)'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500개 중소기업 대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그렇게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사전 선정한 사자성어 5개 중 '전호후랑(前虎後狼)'은 38%를 득표해 최다 지지를 받았다. 전호후랑은 '앞문에서 호랑이를 막고 있으니 뒷문으로 이리가 들어온다'는 뜻이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한 위기와 연이은 원자재 파동·물류난·인력난 등 각종 경제 악재로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호후랑' 다음으론 ▲언소자약(言笑自若, 20.4%) ▲마부정제(馬不停蹄, 17.4%) ▲천고만난(千苦萬難, 16.4%) ▲적자생존(適者生存, 7.8%)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2년 경영환경과 경영의지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는 '중력이산(衆力移山)'이 선정됐다. '중력이산'은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이다.
'중력이산'은 중기중앙회가 사전 선정한 5개 사자성어 중 27.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수도선부(水到船浮, 23.2%) ▲기략종횡(機略縱橫, 19.6%) ▲이환위리(以患爲利, 18.8%) ▲제구포신(除舊布新, 11%)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글로벌 공급망 충격 ▲디지털 전환 ▲ESG 경영 확산 ▲기업 규제 확대 등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합심하여 새로운 시대와 기회를 맞이하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이날 같이 조사된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론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44.2%)'과 '거래처 다변화 및 기업간 협력 강화(43.8%)'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2개까지 복수응답 가능). '특별한 대책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9.8%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인들이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없을 만큼 험난한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인들이 내년 한 해 정부에 희망하는 지원 정책으론 ▲'원자재가격 상승분 납품단가 자동 반영(44.8%)' ▲'생산인력 지원 특별 대책 시행(33.0%)' ▲'경기부양 기조(양적완화 등) 유지(22.6%)' 등이 꼽혔다(2개까지 복수응답 가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2022년 경영환경과 의지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선정된) '중력이산'은 위기 속에서도 중소기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경영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2022년은 중소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onjb@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