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핀테크

속보

더보기

네이버·토스, 마이데이터 가동 차질...당국 "1월1일 오픈 지켜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스, 마이데이터 오픈베타 중하순으로 연기
네이버파이낸셜, 12월말 완결된 형태로 출시
개인정보 보안·불완전한 정보 제공 이슈 여전
정식 오픈 일정 연기 요청에 당국 "일정대로"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당국이 마이데이터 시범 운영기간을 늘려달라는 핀테크 기업들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핀테크사들의 서비스 개선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안·불완전한 정보제공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국이 정한 일정 맞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핀테크사는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 일정을 연기했다.

14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사들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안·불완전한 정보제공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금융당국에 정식 오픈 날짜인 1월 1일보다 늦춰달라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일정대로 진행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핀테크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시범 운영기간을 좀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한번 연기한 적이 있는 만큼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이런 식이라면 불완전한 상태에서 정식 오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핀테크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론 기존보다 정보제공 기관을 더 보강해 완결성 높일 수 있는데 테스트할 시간이 부족하다"라며 "사실상 1월 정식 오픈 이후 한 달 간은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는 등 시범 서비스 기간처럼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업계의 의견에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7월에 내년 1월 1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12월에 베타서비스를 하라고 했다"라며 "핀테크 업계도 약속된 일정을 지킬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은 정식 오픈 일을 또 연기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정식 오픈을 맞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토스는 당초 이달 중순으로 예상했던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 일정을 중하순으로 늦췄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2월말까지 완성도를 높여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시범운영 기간을 갖지 않는 셈이다. 핀테크 3사 가운데서는 카카오페이가 이번 주 안에 오픈베타 운영을 시작하며 첫 스타트를 끊는다.

토스·네이버파이낸셜 등 유수의 핀테크 업체들이 시범 서비스 운영을 최대한 뒤로 미루며 신중을 기하는 데는 그만큼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안 문제도 아직 불안정하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테스트 과정에서 개발자들의 가상정보가 일반고객에게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존 금융사들의 제한적 정보 제공으로 인한 대량 민원 발생도 우려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6일 핀테크사들에게 매입취소(환불)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 카드사들의 의견을 모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소비자들이 핀테크사에서 운영하는 어플리케이션(앱)에서는 환불내역을 볼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카드로 100만원을 사용하고 20만원을 환불 처리했는데, 핀테크사의 마이데이터 앱에서는 환불내역이 나오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핀테크사는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잘못 분석해 부정확한 상품 추천 등을 할 수 있다.

핀테크사에는 보험 정보제공도 제한된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보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보험상품 정보는 계약자에 의한 전송 요구만 가능하도록 돼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피보험자인 자녀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보험 보장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