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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美 주식 기대치 낮춰라, 월가 지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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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완만한 상승과 높은 변동성.'

2022년 뉴욕증시의 향방과 관련해 투자은행(IB) 업계가 이구동성 하는 얘기다. 올해 25% 가량 급등한 S&P500 지수의 상승률이 내년 10% 내외로 주저앉는 동시에 널뛰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종료되고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뉴욕증시에 추세 변화를 일으킬 여지가 높다는 주장이다.

연준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이미 예고된 악재이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매파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한편 밸류에이션 고평가 문제가 재차 부각, 시장 변동성을 부추기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

여기에 오미크론에 이어 코로나19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교란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구촌 경제와 금융시장에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씨티그룹의 숀 스나이더 투자 전략 헤드는 9일(현지시각)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부채질할 것"이라며 "오미크론을 둘러싼 우려가 누그러졌지만 불확실성 요인이라는 사실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앞 월가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상승이 내년 자산시장에 결정적인 리스크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2022년 뉴욕증시의 상승 폭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망 위기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되는 한편 건설 부동산 시장의 한파로 인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주식시장에 잠재 리스크라는 지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최근 뉴욕증시의 상황이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과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IT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이 위험 수위까지 오른 데다 바닥을 찍고 추세적인 상승에 돌입한 시장 금리까지 태풍 전야라는 얘기다.

모간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는 2020년 뉴욕증시 밑그림을 담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S&P500 지수가 박스권에서 상승이 제한된 한편 상당한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되는 동시에 시장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간 스탠리는 내년 인덱스 투자에서 발을 빼고 우량주 중심으로 개별 종목 베팅을 통해 수익률을 창출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도이체방크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유동성 장세에서 개별 종목 장세로 기류 변화를 예고한 것.

도이체방크는 "연준의 테이퍼링과 이르면 내년 2분기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유동성 유입이 위축될 전망"이라며 "펀드 매니저들이 개별 종목 베팅으로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문디와 뱅가드 그룹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통화정책 기류 변화가 주식시장의 판도 변화로 이어질 여지가 높다는 주장이다.

정책자들이 공급한 유동성에 자산 가격이 뜨는 상황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거시 경제 및 각 종목의 펀더멘털이 핵심적인 변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역사적 평균치에 비해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며 저금리 기조가 고평가 부담을 상쇄했지만 내년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기업들 실적이 8% 가량 상승하는 가운데 S&P500 지수가 10% 가량 오를 가능성을 점쳤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이 2023년으로 연기되면서 내년 증시에 일정 부분 하락 압박을 덜어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2022년 신흥국 증시에 대해 월가는 다소 비관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머징마켓이 성장률 둔화와 통화 긴축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후퇴 등 두 가지 굵직한 복병을 만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신흥국 경제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성장 동력이 한풀 꺾이면서 해외 자금 유입이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질 여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흐름도 신흥국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BNP 파리바의 루이즈 피조토 신흥국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을 필두로 지구촌 곳곳의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용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상황"이라며 "특히 칠레와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이 경계의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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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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