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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차전지 재활용 R&D 11곳 참여…엘엔에프·비츠로셀 주목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4:12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4:12

정부 예산 233억 투입…LG엔솔 등 참여
3년간 친환경기술 개발…2025년 상용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비가 투입된 리튬 이차전지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의 직접 수혜기업으로 엘엔에프, 비츠로셀,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4년께부터는 국내에서도 폐전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재 확보 기술에 대한 실용화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 역시 강화되는 만큼 재활용 기술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기대이기도 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양시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진행된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11개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참여해 향후 기술 개발 이후 상용화에 나설 예정으로 확인됐다.

전라남도 광양시에 구축되는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가상도 [자료=광양시] 2021.12.01 biggerthanseoul@newspim.com

지난 5월 확정된 이 사업은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비츠로셀, 엘엔에프, LG에너지솔루션, 성일하이텍, 코스모에코캠, 아르고마린토탈 등 배터리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비 100억원을 비롯해 전라남도 34억원, 광양시 79억원, 전지산업협회 20억원 등이 매칭 투자돼 모두 233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그동안 배터리 기업에서도 폐전지를 재활용하거나 재가공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는 폐전지를 재가공해 사용한 뒤 이를 해체·분쇄한 뒤, 황산에 녹여 리튬, 코발트 등 전지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통해 재활용 전지를 가공한다. 다만 이때 사용되는 황산이 환경오염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를 지양한 공정 개발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지질연은 황산에 녹이는 과정을 피해 불순물만 없애고 니켈 양을 늘려 새로운 전지를 만드는 기술을 이미 확보해 국내 특허를 얻은 상태다. 이와 관련된 논문 역시 지난 5월, 10월 2차례에 걸쳐 발표한 바 있다.

지질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전지협회가 주관하는 만큼 배터리업계의 기대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사업 종료 시기는 오는 2024년 12월로 실증 중심의 R&D 기술이 마무리되면 업계의 상용화로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공동연구기관은 지난 10월 5~6일 킥오프 회의를 열고 개발에 나섰고 지난달 24일에는 부분적으로 이차전지 재가공 과제를 맡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제주에서 연구기관 추가 회의도 진행한 상태다.

오는 2024년부터는 국내에서도 전기차 폐전지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같은 폐전지 재활용 기술의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구원이 2017년 발표한 '사후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형 리튬이온전지 철거 추정량은 오는 2024년 799.33MWh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형 역시 2025년부터 증가하고, 대형은 2025년 1108.41MWh 규모로 철거돼 오는 2030년에는 2595.95M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광양시 관계자는 "지역의 산업단지에 배터리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하고 있을 뿐더러 친환경 재활용 배터리 R&D에 대한 수요 기업은 24개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직접 참여기업이 아니더라도 향후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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