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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탄소 제로' 실현 중임 맡은 원자력발전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7:06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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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 '탈(脫) 원전 '추세 속 중국 원전 발전 강조
탄소 제로 실현에 중요성 ↑, 전력난 해소에도 도움
업계 집중도 제고, 중국광핵전력·중국핵전 '매수' 평가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8일 오전 09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최근 신규 원자로 건설을 재개할 것이라 밝혔다. 타국에서 전해진 원전 개발 소식은 중국 증시 투자자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중국 원전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중국이 탄소 제로 실현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중국 원전 산업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 원전, 신재생에너지 발전 중요 '축' 부상

원전은 고난이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전략적 첨단 산업이다. 방사능 유출 등 우려 속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국 다수가 사실상 원전 개발 사업을 중단, 국제 원전 산업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이지만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원전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8년부터 주요 정책에 원전 관련 내용이 언급되기 시작해 올들어서는 원전 산업 육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의지가 보다 가시화했다. 먼저,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장기 목표 요강'에 2025년까지 가동 중인 원전 설비용량을 7000만 kW에 달하도록 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8월 발표한 '중국 에너지 상황 및 정책' 백서에는 원전 건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3세대 가압경수로 원전 기술을 중점 장악하고 고온가스냉각로 기술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이 언급됐다. 지난 10월 발표된 탄소 중립 도달 실행방안에도 원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난방 공급에의 원전 여열 활용을 적극적이고 타당하게 추진하라'는 것이었다. 이밖에 '중국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행동' 등에서도 적극적이고 질서 있게 원전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중국이 원전 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원전 기술이 다른 에너지 대비 뚜렷한 우위를 갖기 때문이다. 원전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제로'에 가까운 청정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발전 비용 면에서도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에너지보다 효율적이다. 특히 탄소 제로 실현을 위해 석탄 등 화석 연료 생산을 줄이면서 전력난이 빚어지고 전력난이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는 현재, 원전은 중국의 주요 신에너지 발전 방식 중 하나로서 향후 상당 기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 원전 발전량 안정적 ↑, 성장성도 '낙관'

현재 중국 원전 기술은 2세대에서 3세대로의 과도기에 있다. 2018년 6월, 3세대 원전 기술인 유럽형 가압경수로(EPR) 기술을 적용한 타이산(臺山) 원전과 미국식 가압경수로 기술인 AP1000 기술을 적용한 싼먼(三門) 원전이 정식 가동에 돌입하면서 3세대 원전 시대에 진입했다.

지난 2019년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 3건을 승인했다. 당시 승인을 받은 원전 프로젝트는 산둥(山東)성 룽청(榮成) 프로젝트와 광둥(廣東)성 타이핑링(太平嶺), 푸젠(福建)성 장저우(漳州) 프로젝트로, 이 3곳에 들어서는 원전 3기 모두 중국이 자체 개발한 3세대 원자로 화룽(華龍) 1호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원전 발전량은 지난 수년간 안정적으로 증가해 왔다. 세계원자력협회(WNA)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원자력 발전량은 2013년의 105TWh에서 2019년 330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로는 2010년 738억 8000만 kWh였던 원자력 발전량이 2020년 3662억 5000만 kWh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7.4%씩 늘어난 셈이다.

중국이 2015년 말 이후 3년만에 신규 원전 건설 승인을 재개한 것은 원전 강국으로의 재도약에 나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9월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원전 프로젝트 건설을 적극적이고 안전하게 추진하는 것은 유효 투자 확대·에너지 근간 강화·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중요 조치'라는 점이 강조된 것을 포함해 여러 지원 정책이 발표된 것은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늘어난 발전량 만큼 전체 발전량 대비 원전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해 총 발전량 7조 4170억 4000만 kWh 중 원자력 발전량은 전체의 4.94%를 차지하는 3662억 5000만 kWh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8월 원자력 발전량은 2699억 kWh, 중국 총 발전량 대비 비중은 5.01%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전년도 대비로는 소폭 확대된 것이지만 세계 평균 수준인 10%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원전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중국 원전 산업의 성장성은 국영 전력회사가 제시한 목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테이트그리드(國家電網·국가전망)는 '탄소 피크 및 탄소 제로' 행동 방안에서 2030년까지 자사가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의 원전 설비용량을 8000만 kW에 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스테이트그리드의 원전 공급용량은 3028만 kW. 원전 건설 주기가 5년임을 감안할 때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4차 5개년 계획 기간 3500만 kW 규모의 원전 설비를 추가로 늘려야 한다.

올 10월 발표된 '중국 원전 발전 계획 연구'에는 장기적인 계획이 담겼다. 원전 발전량을 2030년 9억 kWh, 2035년 1조 3000억 kWh, 2050년 2조 6000억 kWh로 늘리고, 전체 발전량 대비 비중을 각각 105%, 13.5%, 22.1%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2030년까지 1차 소비 에너지 대비 비(非) 화석 연료 비중을 25% 내외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원전 비중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 A주 원전 대장주 비교, 중국광핵전력 VS 중국핵전

원전은 건설 주기가 길고 투자 규모가 크다는 특징을 갖는다. 사전 작업에만 5~10년이 걸리고 완공 뒤 설비 테스트에 또 다시 5년 내외가 걸리며, 3세대 원전의 경우 60년간 운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수성은 중국 원전 산업의 업계 집중도를 높였다.

중국 국무원이 정식 승인한 원전 프로젝트(시범 프로젝트 및 연구용 원자로 제외)들은 대부분 중국광핵전력(中國廣核·003816)과 중국핵전(中國核電·601985), 국가전력투자그룹(國家電力投資集團有限公司)이 각자 혹은 공동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광핵전력과 중국핵전이 중국 원전 산업의 양대 핵심 기업으로, 2020년 발전량 기준 두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0.92%, 42.04%에 달한다.

중국핵전은 중앙기업인 중국핵공업그룹(中國核工業集團有限公司, 이하 중핵그룹)의 자회사다. 중국 유일의 핵연료 생산업체이자 공급업체·서비스 제공업체이며, 중국 천연우라늄 제품 전문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2020년부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한 가운데, 중국핵전은 그보다 앞선 2016년 태양광 사업에 눈을 돌리며 중국 원전 기업 중 가장 먼저 비(非) 핵 청정에너지 분야에 진출했다.

중국핵전이 비 핵 청정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해 선택한 전략은 인수합병이다. 일례로, 2020년 21억 1100만 위안을 들여 중핵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중핵회능(中核匯能)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로써 중국핵전의 풍력·태양광 등 비 핵 청정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이 크게 늘어났고, 중국핵전은 '풍력 및 태양광 테마주' 중 하나가 되었다. 현재 비 핵 청정에너지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으로, 이것이 향후 2~3년 중국핵전의 신규 원전 설비 규모가 감소하는 데 따르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 기관으로부터 '매수'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광핵전력(이하 광핵전력) 역시 중앙기업 자회사다. 원전 개발·원전기술 연구개발·원전 건설 등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광핵그룹이 지배주주다. 광핵전력은 설계·건조·운전 등 원전 프로세스 전체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비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비용 부담이 큰 원전 건설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프로젝트 설계·시공관리·테스트 및 가동 등 능력을 확보한 100%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원전 건설 비용 면에서 중국핵전 보다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중국핵전이 비(非) 핵 청정에너지 분야에 진출한 것과 달리 광핵전력은 원전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원전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중국핵전 대비 더 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실제로 내년에 정식 가동되는 신규 설비 및 설비용량 면에서 광핵전력이 중국핵전을 크게 앞서 있다.

내년 상반기에 팡청강(防城港) 3·4호기, 하반기에 훙옌허(紅沿河) 6호기가 정식 가동됨에 따라 광핵전력의 설비용량이 350만 kW 더 늘어나며 수익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상장 중으로, 8월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에 접어들며 하락했지만 다수 증권사는 여전히 '매수' 혹은 '추가 매수'를 추천한다.

설비 규모나 발전량·영업수입 모두 중국광핵전력이 중국핵전보다 한 수 위지만, 이윤 능력에서만큼은 중국핵전이 더 낫다는 평가다. 실제로 광핵전력과 중국핵전의 2020년 전력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46.05%, 44.87%로 양자 간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올 상반기에는 광핵전력이 37.14%, 중국핵전이 46.21%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중국핵전이 광핵전력을 앞질렀다. 광핵전력이 설치 및 설계 등 수익률이 낮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광핵전력과 중국핵전의 올 1~3분기 순이익은 각각 87억 1100만 위안, 65억 7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3%, 29.7%씩 늘어난 것이다.

17일 광핵전력과 중국핵전은 각각 2.78위안, 6.18위안으로 거래 마감했다. 두 종목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2%, 28%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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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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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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