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야당 후보 비방한 진혜원 검사, 첫 재판서 혐의 전면부인

기사입력 : 2021년11월05일 13:01

최종수정 : 2021년11월05일 13: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7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비방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해
진혜원 "페이스북에 '좋아요' 없다…공소 무효"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야당 후보들을 비방한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려 고발당한 진혜원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4기)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5일 오전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진 검사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은 진 검사가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긍정적인 글을, 야권 후보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부정적인 글과 댓글에는 '좋아요' 버튼을 눌러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투표를 독려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9조와 국가공무원 65조는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와 선거 관여 금지, 선거 운동 등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이에 진 검사는 "특정 댓글에 감정표현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지, 원글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라며 "그 부분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7년부터 페이스북 정책이 바꿔  '좋아요' 버튼은 사라지고, 7가지의 감정표현으로 자동화가 됐다"며 "국내에선 2019년부터 '좋아요' 버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사진=뉴스핌DB]

그러자 검찰 측은 직접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시연해 보이며 '좋아요' 버튼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맞받아쳤고, 진 검사는 "'좋아요' 버튼은 없고, 대부분 '웃겨요'(7가지 감정 버튼 중 하나)를 눌렀다"고 방어했다.

재판 후 진 검사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그는 "선거법상 의견 의개진, 판단의 표시, 감정 표현은 선거 운동으로 보지 않는 행위들인데, 검찰에서 그것까지 다 집어넣어서 공소했다"며 "감정표현은 한 사람에게만 이야기 하는 통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 관련 판례들이 상당히 많고 정치적 표현의 자유 역시 상당히 넓게 인정되는 추세"라며 "그런 맥락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소하지 않았지만 저를 기소했다는 건 의도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진 검사 측 변호인 역시 "이 경우는 공표가 아니기에 선거운동이 될 수 없다"며 "댓글에 대한 반응과 원글 게재는 분리해서 구성요건이 해석돼야 한다. 대법원 판례는 헤석이 필요한 글은 선거 운동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진 검사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둔 지난 3월 31일와 4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국회 조형물 남품' 의혹을 떠올리게 하는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궐선거 전날인 4월 6일에는 '매국노'라는 제목으로 "깨시민들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 '숭구리당과 그 선거운동원'이라고 부르는 자유가 있다"며 "숭구리당과 그 선거운동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직위를 팔아 치부하고,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진 검사가 재직 중이던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에서 수사 중이었으나, 지난 7월 진 검사의 보직 이동에 따라 안산지청 형사3부로 이송됐다. 검찰은 진 검사의 자택 주소지 관할인 서울서부지법에 공소를 제기했다.

진 검사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10일에 진행된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