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육부, '김건희 논문·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의혹' 국민대 감사 착수

기사입력 : 2021년11월01일 17:46

최종수정 : 2021년11월01일 17:46

유은혜 "이런 상황을 묵과할 수 없어"
국민대, 이사회 심의·의결 없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일 의혹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를 밟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보유한 의혹이 제기된 국민대가 교육부로부터 감사를 받는다. 도이치모터스는 국민의힘 예비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연루 가능성이 제기된 회사다.

교육부는 1일 제22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올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6개 대학에 대한 감사 계획 등을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앞서 지난달 22일 국정감사에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민대가 한국사학진흥재단에 신고한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총 24만주다. 국민대는 2019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해당 회사의 주식을 주당 7910원~1만850원까지 총 16억4760만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국민대는 해당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회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당시 감사의 주된 지적 사항이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주식을 매입하거나 처분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김 씨가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 대한 특정감사도 실시한다. 대학 운영 전반을 살펴보는 종합감사와는 다르게 특정감사는 특정 사안에 대해 집중적을 실시하는 감사 형식을 지칭한다.

특히 김 씨는 국민대 겸임교수 임용 시 허위 이력을 제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씨는 서울 대도초, 서울 광남중, 서울 영락고 등에 대한 근무 기록이 없었지만, 김 씨는 2003~2006년 서일대, 안양대 등에서 시간강사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대 겸임교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 절차상 국민대가 따라야 할 절차나 규정을 지켰는지를 11월 중으로 살펴볼 예정"이라며 "테크노디자인대학원의 학위 수여 과정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논란이 되는 김 씨의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직접적 조사는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에 맡긴다는 것이 교육부 방침이다. 국민대는 김 씨의 2008년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자체 조사를 벌이기로 했지만, 지난 9월 검증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본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자 교육부 다시 국민대에 논문 검증 절차에 대한 조치 계획을 제출하라고 했고, 국민대가 제출한 검증 계획에 '실질적 조치 내용'을 제외하자 재검증 계획을 오는 3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연구검증을 할 수 없는 이유로 국민대가 아직까지 개정하지 않은 연구검증시효 5년 학칙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대가 보여 준 모습은 그간 연구윤리 정립을 위해 애쓴 여러 대학의 자성적 노력까지 퇴보시키고 대학연구윤리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이런 상황을 묵과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대에 이어 진주교대, 충남대, 세한대가 특정감사를 받는다.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경기대는 실태조사 후 특정감사 여부가 결정된다. 법인 운영, 회계, 학사 운영 등 전반에 걸쳐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명대는 종합감사를 받는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연구부정 의혹을 직접 조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 훈령인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을 전부 개정해 연구윤리 확립이 실효성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