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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이어 조폭 연루설…이어지는 이재명 '조폭 돈다발' 논란

기사입력 : 2021년10월31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10월31일 09:47

조직폭력 행동대장 박철민 추가 폭로…"이재명에 3억7000만원 전달"
이 후보 '조폭 변론' 판결문 드러나기도…진실 공방 다시 검찰 손에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이어 조폭 연루설까지 제기됐다.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조폭 관련 '돈다발' 의혹이 이 후보의 대선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폭 연루설을 폭로한 박철민 씨는 지난 26일 이 후보에게 전달됐다는 3억7000만원가량의 돈뭉치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그는 이 후보를 상대로 형사 고발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를 상대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인 박 씨로부터 제공받은 자필 진술서와 돈뭉치 사진을 공개했다. 박 씨가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의 지시로 이 후보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며 뇌물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해당 돈뭉치 사진이 2018년 11월 박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에 이미 올라왔던 사진과 똑같다며 의혹을 반박했다. 여당 측에선 야당이 면책특권에 기댄 채 아무런 근거도 없는 조폭 범죄자 진술을 토대로 의혹을 퍼뜨린다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이 지사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해당 의혹은 이 후보가 과거 변호사 시절 맡았던 '조폭 변론' 판결문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궁금증이 확산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07년 김모 씨의 공동폭행죄 사건 변론을 맡아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이끌어냈다. 김 씨는 이미 다른 형사 사건에서 실형이 선고되는 등 다양한 범죄전력을 갖고 있었다.

당시 사건 판결문에는 김 씨가 '성남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으로 명시돼 있었다. 공동 피고인 명단에는 국제마피아파 출신이자 성남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던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와 이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던 이모 씨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 사건 판결 1달 뒤 이 후보는 김 씨의 또 다른 위증 및 위증교사 사건을 변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선일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제보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영하 변호사를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 위반 등으로 고발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2021.10.22 pangbin@newspim.com

그러자 민주당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장영하 변호사(박씨 변호인)가 '돈뭉치 전달책' 2명과 대화한 녹취파일을 틀며 반격에 나섰다. 대화에 등장하는 박 씨의 지인은 모두 '돈을 전달한 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녹음파일에는 장 변호사마저도 "박철민이 돈이 생각나서 작전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하는 내용이 담겼다.

진실 공방이 이어지자 박 씨는 지난 26일 추가 사실확인서를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이 도지사와 모 형사에게 간 돈"이라며 추가 '돈다발' 사진도 제시했다. 총액은 3억7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씨는 "왜 양심선언을 한 자의 전과만 부각되고 이재명 도지사 측에서 활동했던 조폭들의 전과는 안 나오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선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 '윤인석 코마트레이드 팀장' 등 이름을 거론하며 "선거 개입"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특정 기업을 거론하며 "성남시장 이재명에게 뇌물을 주고 표창장, 우수기업, 여러 가지 특혜를 받았다"며 "증거자료 모두 취합하여 조만간 장영하 변호사님과 변호인단님들과 공수처 및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 고발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등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백종덕 법률사무소는 22일 박 씨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민주당도 같은 날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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