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경찰서, 손군 유족 고소 사건 불송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경찰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 씨 사건에 대한 수사를 6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지난 6월 변사 사건 내사 종결에 이어 손군 유족이 친구를 고소한 사건을 최근 무혐의 취지로 종결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 유족이 친구 A씨를 폭행치사 및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지난 22일 불송치 결론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지난 25일 한강 공원에서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한강 실종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를 추모하고 있다. 2021.05.11 pangbin@newspim.com |
경찰은 손씨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와 뒤통수 상처 등을 다시 살펴봤지만 A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볼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증거불충분'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 유족은 지난 6월 23일 아들이 실종되기 전 함께 술을 마셨던 A씨에 대해 사망 책임이 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이 같은 달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손씨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 전 일이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고소인인 유족 측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경찰은 사건을 다시 검찰에 송치해야 하고, 검찰은 필요한 경우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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