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보금자리론마저 못 받게 하나", 서민은 월세로 몰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출모집인 한시 중단…다른 창구도 막힐라 '우려'
보금자리론 실행 막혀 '아우성'...실수요자 피해 현실화
대출규제 속도 조절 필요...당·청도 "대책 마련" 요구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이 판매 중단 수순에 들어가면서 실수요자의 '마지막 보루'가 막혔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만 한시 중단됐지만 다른 창구도 막힐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입주를 앞두고 보금자리론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무주택 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아우성이 쏟아진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중은행 대출모집인을 통한 보금자리론 판매가 중단되면서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관련 질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미 대출 승인이 난 경우는 영향이 없는지, 대출모집인 외에 온라인이나 은행 창구를 통한 신청까지 막히는 것은 아닌지 등 우려하는 반응이다.

한 글쓴이는 "정책대출까지 건드릴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규제가 늘어나는 판국"이라며 "연말에 보금자리론으로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하루하루 속이 탄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1.10.08 yrchoi@newspim.com

보금자리론은 대표적인 서민·실수요자 정책대출이다. 집값 6억원 이하, 연소득 7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에 제공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로 은행 주담대(40%)보다 낮아 신혼부부나 청년층이 주로 이용한다. 금리도 연 2.90~3.30%로 4% 중반대까지 올라선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다.

당장은 대출모집인부터 문을 닫았지만 더 강도높은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정책대출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시중은행의 대출 억제가 보금자리론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30대 남성은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면서 반대되는 정책만 내놓는 등 정부에게 뒷통수를 맞았다"며 "모집인만 닫는다고 하는 것도 믿을 수 없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정책대출마저 중단되면서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로 은행들이 대출을 승인해주지 않아 보금자리론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서 공급하는 보금자리론은 공사로 채권이 이관될 때까지 3개월 가량 취급 은행 가계대출에 포함된다. 때문에 연말까지 대출 총량 관리에 비상이 걸린 은행들이 이를 거절하는 것이다.

연말 아파트 입주를 앞둔 50대 남성은 "디딤돌대출은 금액이 턱도 없이 모자라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던 보금자리론은 담당 은행에서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며 "입주 날짜가 코앞인데 집단대출마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4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점에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취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한다. 2021.08.24 yooksa@newspim.com

청와대 국민 청원에도 대출 규제를 풀어달라는 목소리로 가득하다. "금융당국의 '질러놓고 보자' 식 규제로 서민들만 사지로 내몰린다", "실거주 서민임에도 부동산 투기꾼이라는 딱지를 붙여가며 대출 규제를 한다", "집값 잡겠다고 국민들을 잡고 있다" 등 정부 정책을 성토하는 글이 넘쳐난다. 

이 와중에 추가 규제까지 예고하면서 서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전세대출 규제를 비롯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도입 등이 거론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최근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의 대부분이 실수요자 대출"이라며 "실수요자 대출도 가능한 한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수요자 피해가 커지면서 대출규제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모기지와 시중은행 대출 문을 걸어잠그면 결국 고금리 대출로 손을 뻗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총량 관리에 목을 매면 맬수록 서민들이 카드론, 대부업체 등으로 떠밀리게 될 것"이라며 "부채의 양 관리에만 함몰될 게 아니라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 좀더 체계적인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정치권에서도 관련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가계부채 관리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도 이날 "실수요자 대출에서 보다 실질적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