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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이폰13 보러 LG베스트샵 왔어요"

기사입력 : 2021년10월09일 08:03

최종수정 : 2021년10월09일 08:03

방문객 대부분 아이폰 '구매'보다 '구경'이 목적
대·중소 상생협약으로 판촉행사 자제 분위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아이폰13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자급제 모델로 구매했고 지금 배송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실물을 못 봐서 오늘은 제품 보려고 방문했습니다."(서울 강남구 A씨)

지난 8일 오후 애플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 출시일을 맞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찾았다. LG전자가 자사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LG베스트샵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지난 8월부터 애플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이폰13은 LG베스트샵이 애플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후 처음 출시되는 새 아이폰이다.

◆ LG전자 베스트샵서 파는 첫 신작 '새 아이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 2층에서 사람들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체험하는 모습 2021.10.08 nanana@newspim.com

이날 정식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는 강남본점 2층 한가운데 전시돼 있었다. 1층은 층별 안내를 하는 직원들만 배치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접근성이 높은 코너에 자리잡은 셈이다.

실제로 아이폰13 시리즈가 전시된 코너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구매상담을 하는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구매 그 자체보다는 제품을 구경하거나 사전예약한 제품을 수령하기 위해 찾은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만난 방문객 A씨도 제품 구매가 아니라 실물을 보는 것이 매장방문 목적이라고 말했다.

LG베스트샵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아이폰13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받았다. 사전예약 혜택으로는 스타벅스 커피쿠폰과 20만원 상당의 사은품 등이 있었다. 자사 공식 온라인몰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맥북 증정 이벤트까지 진행했던 이통3사에 비하면 이벤트 혜택은 적은 편이었다.

여기에 정식출시일인 이날부터는 이마저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매장 직원은 "공시지원금이나 이통3사에서 제공하는 사은품 외 LG베스트샵에서만 진행하는 추가적인 혜택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 외관. 외벽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을 통해 아이폰13 판매 개시를 홍보하고 있다. 2021.10.08 nanana@newspim.com

◆상생협약 탓 소극적 판촉…'아이폰 효과'에 한계

LG베스트샵 건물 외벽에는 큰 현수막을 통해 '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경험하세요'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판촉물이나 눈길을 끄는 광고문구는 건물 내·외부 모두에서 찾기 힘들었다. 휴대폰 집단상가나 길거리에서 쉽게 마주치는 휴대폰 판매·대리점에서 요란하게 아이폰13을 알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울러 현재 LG베스트샵에서는 이통사용 아이폰뿐, 자급제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보다 '자급제+알뜰폰' 비중이 높은 아이폰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사후서비스(A/S)도 제공되지 않는다.

LG베스트샵이 요란한 마케팅 대신 조용한 판매를 택한 것은 지난 7월 말 하이프라자가 아이폰 판매를 앞두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와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하이프라자는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상황을 고려해 애플 전자제품 판매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중소 휴대폰 판매·대리점과의 상생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일부 제약은 있지만 '아이폰 효과'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13 인기 덕에 매장에 구비된 재고는 출시 첫 날부터 동이 났다. 매장 직원은 "지금 아이폰13 시리즈는 원래 매장에 들어오기로 한 물량의 20% 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사전예약자가 아닌 이상 지금 구매 결정을 한다고 해도 언제 제품을 수령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아이폰 판매 자체에서 나오는 수익보다는 애플 제품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LG전자 제품에 노출되게 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며 "상생협약 때문에 당장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LG베스트샵 운영사인 하이프라자는 현재 전국 440개 매장 중 약 35%를 차지하는 156개 지점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프라자는 아이폰 판매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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