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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원희룡, '대장동 일타강사'로 당심 잡으며 4강 진출...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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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황교안과 각축으로 마지막 티켓 예측불허
이준석과 화해, 자영업자 위한 행보 표심 움직여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최재형·황교안 후보와 예측할 수 없는 각축을 벌인 끝에 4강의 마지막 티켓을 가져왔다. 

8일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나다순) 4명이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2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직전까지도 정가에서는 '2강'(윤석열, 홍준표 후보) '1중'(유승민) 3명이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보는 기류가 거셌다. 

원 후보는 경선 토론회가 본격화됨과 동시에 귤재앙부터 조국수홍, 카피닌자, 일타강사에 이르는 수많은 키워드를 이끌어냈다. 온라인 무대에서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림과 함께 '토론 강자'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 당심을 잡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차 컷오프의 당원 투표율이 49.94%를 기록하며 흥행을 끌어낸 가운데 당원 투표 대상이 약 38만명이었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2030층, 중도층 표 확장에 약점으로 지목됐던 이준석 당대표와 갈등도 봉합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당내 주자에 대한 공격보다는 캠프 내 대장동TF를 꾸리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겨냥한 '대여투쟁'의 지속도 눈길을 끌었다. 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항해 압도적 승리를 가져오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05 photo@newspim.com

◆ 이재명 후보 잡는 귤재앙 이어 대장동 일타강사 자리매김

4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인 돌풍의 시작은 '귤재앙' 이었다. 귤재앙이란 이름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함과 동시에 자신을 공격하던 단어를 역으로 이용, 포용력을 보였단 평가도 받았다. 

원 후보는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1차 토론회에서 '나는 00이다'의 빈칸을 채워 넣는 질문에 "저는 귤재앙이다. 네티즌이 붙여준 이름인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에서 다섯번 싸워서 다섯번 모두 이겼다. 민주당이 볼 때는 제가 재앙인 것"이라면서 "민주당 후보로 예상되는 이재명 후보에게 귤재앙의 신맛을 실컷 맛보여 주겠다. 민주당이 만들 수 없는 미래를 귤재앙이 만들겠다"도 피력했다.

원 후보가 자처한 귤재앙은 토론회 직후 커뮤니티에서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등 호응을 얻었다. 귤재앙의 히트에 힘입어 원 후보를 귤이라 부르는 것에서 '한라봉'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원 후보는 2차 컷오프 결과를 알 수 없던 상태에서도 "이재명의 부동산 깐부는 대체 몇 명인가"라는 대여투쟁 메시지를 내는 것을 선택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에 나온 메시지는 이번 경선 과정 중 원 후보가 낼 마지막 메시지가 될 가능성도 크던 상황이다.  

원 후보는 "측근들은 부동산으로 수백억씩 챙기며 한탕했는데, 설계자 이재명 후보는 1원도 받은 게 없다니, 불쌍하게 여겨야 할까. 도적 소굴의 두목이 나는 청렴하다 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대도(大盜)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장동 게이트 일타 강사를 넘어 국민의 분노와 절망을 담아 이재명의 민낯을 확실하게 드러내겠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원 후보는 최근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을 파헤칠 '일타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대장동 게이트의 의혹점을 설명한 유튜브 영상이 인기를 끌며 '역시 수석 출신', '그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설명을 너무 잘한다'는 평가도 따라붙었다. 

원 후보는 한 라디오에서 "화천대유 일타강사라는 별명까지 있는데 저는 이것을 강의하고 평론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이재명의 거짓말과 비리를 밝혀내야 될 저는 정의의 사도"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 후보는 지난달 27일 야권 대선 주자 중 처음으로 캠프 차원의 '화천대유 의혹규명 TF'도 꾸렸다. TF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엄정 수사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원 후보의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후 첫 행보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장동 특검 수용 촉구 천막투쟁 현장을 찾는 일이었다.

원 후보는 지난 5일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컷오프 4인 안에만 들어가면 한달 안에 판을 뒤집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그는 "(4강이 추려지면) 국민은 믿고 싶지 않은 것, 보고 싶지 않은 것 그리고 일부러 외면했던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정한 변수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의 변수로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월 9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 조치에 반발해 전국 동시 야간 차량시위를 하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1.09.09 yooksa@newspim.com

◆ "국가가 기본 안해...'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2차 컷오프까지 오며 원 후보가 만들어낸 키워드는 많지만 커뮤니티에서 형성된 단어인 '오트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오트키는 원 후보가 지난달 17일 새벽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를 기리는 분향소 방문을 계기로 만들어진 단어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치트키를 합친 말이다. 고인을 위한 분향소 설치가 경찰의 협조 부재로 난항을 겪자 "방역에 대한 지침을 유권해석하고 정하는 건 지자체 권한"이라면서 오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데서 나왔다. 

원 후보는 지역 방문 일정에서 시장을 자주 찾기도 했다. 지방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로하며 정치인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이른바 '벌서기'이기도 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쓰여진 피켓을 20분가량 들고 있는 일이 그것이다.

원 후보는 지난달 17일 가진 뉴스핌과 인터뷰에서도 "자영업자가 600만명인데 1%만 쳐도 6만명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재난지원금, 희망회복자금은 아르바이트 인건비도 안 된다. 국가가 할 일 했다? 이런 국가라면 우리는 왜 세금을 내나. 국가가 기본을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억지로 하루하루 막막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 실업자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달라. 코로나19 전쟁을 하고 있는데 부상병을 두고 우리만 빠져나가면 안 된다"며 "동지애를 발휘해야 하고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 국가가 해야 할 일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세우는 계기가 되고 서로가 격려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떡볶이집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녹취록 갈등'으로 남은 감정을 털어버리자는 취지와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원 후보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2021.09.12 yooksa@newspim.com

◆ 이준석 대표와 녹취록 갈등 앙금 풀고 "잘 모실 것"

원 후보는 경선 레이스 중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해결하려는 행보도 보였다. 2030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며 각 후보들은 스스로를 낮추며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이는 동시에 이준석 대표로 상징되는 20~30대, 중도, 수도권 국민의힘 지지 영토의 확장을 함께해야 하는 과제 또한 가지고 있다.

가장 큰 수혜자는 이 대표의 편에 섰던 홍준표 후보다. 홍 후보는 '무야홍'뿐 아니라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이라는 별명까지 양산하며 2030 지지 기반을 탄탄하게 했다. 

지난달 12일 이 대표와 원 후보는 '떡볶이 회동'을 통해 앞선 갈등을 딛고 앙금을 풀었다.

앞서 이 대표와 원 후보는 통화 음성 녹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가 공개했던 텍스트에 따르면 원 후보는 대선 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우려를 표하고 이 대표는 "걱정 말라"며 "곧 정리된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정리된다"는 주어가 윤석열 후보가 아닌 경선 과정의 갈등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원 후보는 이 대표가 말한 "정리된다"의 주체는 윤 후보라고 말하며 날 선 공방이 이어지던 상황이다. 다만 이후 원 후보는 이 대표와 녹취록 진실공방을 중단하고 공정 경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떡볶이 회동에서도 원 후보는 "우리 대표님께 제가 좀 많은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적이 있다"며 "저는 당과 공정 경선을 위한 충정이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오해도 있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손으로 뽑은, 제가 지지해서 뽑은 당 대표이고 우리 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지도자인데 그런 불편한 오해의 시선 이런 것들은 풀어드릴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앞으로 (이 대표와) 협력할 것은 잘 협력할 것"이라며 "저희들이 뽑은 당 대표로서 제가 잘 모사고 멋진 경선과 정권교체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회동은 원 후보가 이 대표에게 먼저 제안을 하며 성사됐으며 젊은이들이 많이 오는 장소의 상징성을 감안해 떡볶이촌으로 장소를 정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제 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의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2021.09.24 kilroy023@newspim.com

◆ 2000년 미래연대 발족 등 당 쇄신 앞선 "20년 전 이준석"  

원 후보는 6월 자신을 지지하는 전문가그룹 '원코리아혁신포럼' 출범식에서 "20년 전의 이준석이 바로 원희룡인데 왜 이준석을 2021년의 원희룡이라고 하지 않나"며 "정치에 몸담은 지 20년 세월이 흐르다보니 존재감이 조금 약해졌다는 걸 느낀다"는 셀프디스도 한 바 있다.

이 대표와 원만한 관계를 시사하는 동시에 정치 인생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에 있단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다.

원 후보는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으로 대변된 보수정당 소장개혁파로 당의 개혁과 다양성을 외치는 상징적 존재였다. 특히 2000년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를 발족해 한나라당의 개혁을 주장하는 등 당의 쇄신에 앞서 왔다. 

1964년 생인 원 후보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 출생으로 제주 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뉴미디어 전공 석사 등을 거쳤다. 1982년 대입 학력고사 전국 수석을 하며 일찍부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를 잡는 '일타강사'란 별명이 확산된 데는 '수석'이란 단어가 여러 차례 그에게 따라붙은 데 있다. 1992년 제34회 사업고시 수석 합격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여주,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냈다. 1998년 법무법인 춘추의 변호사로, 정계 입문은 2000년 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시작됐다.

원 후보는 16~18대 국회의원 당선에 이어 37~38대 제주지사를 지냈다. '중도우파'를 표방하는 바른정당, 바른미래당을 거치기도 했으며 현재는 국민의힘에 소속돼 있다. 

한편 원 후보는 이날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직후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제가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되어 이재명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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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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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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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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