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논쟁은 없고 주장만 있는 野 토론회, 과거와 안녕은 언제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과거의 어떤 것을 상기하는 것은 좋게 말해 향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발목을 잡는다'는 표현부터 떠오른다. 어떤 이들은 앞을 향해 나아가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지난 성공이나 이루지 못한 것에 매몰돼 큰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 에너지가 자신의 체력 안에서 소모되면 상관없지만 대중에게 모습을 보여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토론이 23일 2회차를 마쳤다. 앞선 토론회에서 나왔던 '조국수홍'처럼 치열한 논쟁을 가져온 키워드들이 또 다시 등장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음은 분명했다.

대선주자 다수의 공약을 베끼는 특정 후보를 겨냥해 '카피닌자'란 용어가 등장하며 여론을 달궜고 청약 통장·개설과 관련,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지 못했다"는 답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듯해 한숨을 자아내게도 했다.

그런 와중에 도가 지나친 과거에의 머무름은 그것의 호와 불호를 불문하고 타인에게 '피로감'이란 단어를 부여했다. 피로를 전가 받은 이는 '그래서 누군가의 비전은 무엇인가'에 대해 곱씹고, 의심하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단 토론회는 다른 후보들의 발표에 대한 경청 없이 일찍이 자리를 뜨던 사례, 준비해온 원고만 줄줄 읽던 그런 학예회 단계에서는 탈피했다.

그러나 마음 한 편에 찬 아쉬움들은 여전히 가시지를 않는다.

후보들은 1차 컷오프 전까지 제대로 된 토론을 하지 못했다. 토론회를 대신했던 '비전발표회'와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가 있었지만 안팎에서 이를 '학예회'에 비유할 정도로 반응은 썩 좋지 못했다. 그래서 토론회 일정이 본격적으로 나왔을 때, 대중들은 단비를 만난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황은 대중의 갈증을 채워주기기엔 뭔가 충분하지 못해 보인다.

일부 후보는 국민과 지지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지에 깊은 공감을 하긴 했을까.  

2차까지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계속해서 '주도권 토론' 이라는 것이 마련됐다. 자신의 업적만을 이야기하는데 이를 모두 할애하거나 경선 기간 내내 여기서 단 하나의 이슈만을 강조하는 후보도 있었다. 2차 토론회에서는 사회자의 발언시간 초과를 알리는 외침이 순간 순간 터져 나왔음에도 이를 무시하는 모습도 잇따랐다. "모범적으로 주도권 토론을 펼쳐달라"는 요청도 토론회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튀어나왔다.

또 6분 중 상대가 답변할 시간이 30초 가량인 경우에도, 곤란한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기 위해서도, 질의가 아닌 자신의 입장을 장시간 관철하기 위해서도 "제 주도권 토론이니까"라는 말은 만병통치약처럼 남발됐다.

2차까지의 토론회라면 적어도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적절히 할애해 토론 진행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하는 단계가 아닌가. 주고받음의 순환이 원활하게 설계돼야 하는데 두번의 토론 과정에서 이런 피로감을 줄이지 못한 것에 의문이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소소한 장치 하나가 부재한 데에, 그리고 그 장치가 부재한 것을 무기로 비전이 아닌 과거를 무한정 내세우는 것에서 '실망스럽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올까 우려가 되는 마음 역시 숨길 수 없다.

특히나 경선이 흥행하기 위해선 과거 그리고 이전의 '발표회'에 묻혀있는 후보들을 밖으로 꺼내와야만 한다. 진정 8강 무대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이며, 자신이 무엇을 '주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과 돌아봄이 필요할 때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