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한국·대우·삼성重, 올 수주 목표 다 채웠다…4분기도 수주 릴레이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14:00

하반기 카타르 LNG 프로젝트·나이지리아 해양설비 발주 예정
고부가 선박 수주로 내년도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올해 3분기가 끝나기 전에 한 해 수주 목표를 다 채운 국내 조선 3사가 4분기에도 선박 수주 기세를 이어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모두 목표 수주량을 넘어섰다.

2020년 9월 인도된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194억 달러(22조9200억원)를 수주하면서 목표 수주량 149억 달러(17조6073억원)의 130%를 넘어섰고 대우조선해양은 80억 달러(9조4530억원)를 수주하며 77억 달러(9조990억원)를 넘겼다.

삼성중공업 역시 78억 달러(9조2170억원)를 수주하면서 연초에 내세웠던 수주 목표량 71억 달러(8조3283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목표치를 91억 달러(10조7534억원)로 상향 조정했지만 이 역시 연내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3사가 9월 중에 이미 연내 목표 수주량을 달성하면서 4분기 전망도 밝다. 4분기에는 지난해 조선 3사가 슬롯 계약을 맺은 카타르의 LNG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앞으로 5년 간 총 100척의 LNG선을 발주할 예정으로 총 23조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여기에 하반기 나이지리아의 해양설비 발주도 예정돼 있다. 나이지리아 봉가 웨스트 아파로 프로젝트는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해양 플랜트 발주가 예상된다.

조선 3사는 오는 4분기에도 이어질 수주를 기대하면서 각 프로젝트별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카타르,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에서 발주되는 LNG선은 총 80척으로 이중 국내 조선사가 75척 정도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 7월 가장 먼저 목표 수주량을 돌파한 한국조선해양은 고수익인 LNG선박을 위주로 수주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 잔량이 충분하다 보니 수익성이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와 LNG선 슬롯 계약을 맺은 만큼 올해부터 발주가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카타르 프로젝트를 포함한 LNG선 중심의 수주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슬롯 계약을 맺은 카타르 프로젝트 외에도 LNG선 중심의 프로젝트들이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카타르 프로젝트도 조선사당 40척 정도씩 계약을 맺었는데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 강재가 인상을 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한 만큼 3분기, 4분기에는 실적에서 어느 정도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실적에서도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아틱 LNG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아틱 LNG 프로젝트는 내빙 LNG 운반선 6척을 포함한 총 13척에 대한 계약으로 옵션 포함 26억 달러(3조724억원)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아틱 LNG 프로젝트를 달성할 경우 삼성중공업은 상향 조정한 수주 목표량인 91억 달러도 돌파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아틱 LNG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 10월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카타르와 나이지리아 프로젝트 역시 구체적인 일정 공개는 어렵지만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