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경북 '재난지원금' 브랜드점·전자·대형마트에 쏠리고...전통시장은 '그림의 떡'

기사입력 : 2021년09월19일 17:56

최종수정 : 2021년09월19일 17:56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긴장 속에 올해로 두번째 맞는 추석 연휴 이틀째인 19일, 경북 울진의 도심지인 울진읍내리 국내 한 신발 브랜드전문점에 다수의 손님들이 매장 안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연접한 또 다른 의류 브랜드점에도 다수의 손님들이 매장을 가득 메우고 가을 옷을 살펴보고 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경북 안동시 소재 한 대형마트. 2021.09.19 nulcheon@newspim.com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수요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전에 전국민 약 90%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중소규모의 지자체의 각종 브랜드점이나 식육점, 대형 마트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통시장에는 상대적으로 발길이 뜸하면서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브랜드나 전자제품 대리점, 대형마트 중심으로 쏠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정부 재난지원금이 국민들에게 지급되면서 울진 등 경북권 시군단위 지자체의 브랜드점은 모처럼 이어지는 소비자들을 맞느라 분주한 모습니다.

울진에서 한 신발 브랜드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정부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거주하는 해당 지자체 내에서만 지원금을 사용토록 규정하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30~40%이상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년이상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는데, 요즈음 같으면 살맛난다"고 말했다.

인근의 의류 브랜드점과 전자대리점, 식육점과 대형마트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내 한 정육점 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이은 모습도 보인다.

특히 이번 재난지원금은 경북도 내에서도 자신의 주민증록지인 해당 지자체 내에서만 사용가능하도록 규정하면서 농어촌 지역 지자체의 경우 재난지원금 사용처가 지역 내 브랜드점이나, 전자대리점, 식육점, 대형마트 등에 집중되는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유수의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B씨는 "추석을 앞두고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났다. 주로 컴퓨터 모니터 등 평소에는 잘 찾지 않는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손님들이다"며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평소에는 구매하기 망설여지던 보조 전자기기들이 최근들어 잘 나간다"고 말했다.

매장은 찾은 20대로 보이는 한 청년은 "평소에 대형 컴퓨터 모니터를 장만하려했으나 엄두가 나질 않았으나, 이번 재난지원금으로 모니터를 살펴보기 위해 들렀다"고 말했다.

지역 농협 등이 운영하는 대형 마트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빼곡하다. 추석 제수물품 구입보다는 평소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하려는 발길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명절을 이틀 앞둔 경북 울진의 대표 전통시장인 울진바지게 시장 풍경. 2021.09.19 nulcheon@newspim.com

반면에 전통시장은 상대적으로 발길이 뜸한 모습이다. 추석 차례를 지내기위한 나물이나, 채소, 어물, 떡 등의 제수품목을 제외하고는 손님들이 거의 없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의 푸념이다.

실제 울진의 대표적 전통장시(場市)인 울진바지게 시장은 어물전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는 반면 일반 의류점이나, 잡화가게, 일반식당 등에는 손님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뜸하다.

시장 안에서 의류가게를 운영하는 한 주인은 "재난지원금이 풀렸다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주민들이 재난지원금의 몫돈으로 평소에 갖고 싶던 물품에만 쏠리고 있다"면서 "그나마 이번 추석에는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거리두기가 완화된데다가 재난지원금도 풀리면서 추석대목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라며 한숨을 내쉰다.

정부가 1인당 25만 원을 지원하는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관련 대구와 경북의 지원 대상은 대구가 206만8388명으로 전체 인구의 86.3%, 경북권은 263만1649명으로 경북도민 전체의 89.8% 규모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