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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檢 '고발 사주' 폭풍에도 민심은 '정권 유지' 40.6% 〈 '정권 교체' 50.5%

기사입력 : 2021년09월09일 06:41

최종수정 : 2021년09월09일 06:41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정기 여론조사 결과
40·50대·호남 제외 전 연령·지역 정권교체 우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당시 여당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고발장을 국민의힘 송파갑 당협위원장이던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 속에서도 유권자들은 대선에서 '정권 유지'보다는 '정권 교체'를 더 많이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월 4~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야당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0.5%로 '정권 유지 여당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 40.6%를 9.9%p 차이로 앞섰다. '없음'은 4.2%, '모름'을 선택한 응답자는 4.7%이었다.

남성과 여성,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정권 교체' 여론은 '정권 유지' 여론을 압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정권 유지를 압도했다. 2021.09.08 dedanhi@newspim.com

성별로는 남성의 54.9%가 정권 교체를 택했고, 37.7%만 정권 유지를 택했다. 여성은 46.2%가 정권 교체를, 43.5%가 정권 유지를 선택해 남성보다는 정권 유지 여론이 높았지만, 정권 교체 여론이 대세인 것은 변치 않았다.

연령대별로도 정권 교체 여론은 정권 유지를 압도했다. 만18~20대에서 정권 교체 여론은 61.3%로 정권 유지 29.1%를 압도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다소 강한 30대에서도 정권 교체 선택자가 45.8%로 정권 유지 44.7%를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 앞섰다.

40대에서는 정권 유지를 택한 이가 52.1%로 정권 교체 39.9%를 오차 범위 밖에서 여유롭게 앞섰다. 50대에서는 정권 유지가 48.3%, 정권 교체가 44.4%로 역시 정권 유지를 택한 응답자가 오차 범위 내에서 다소 많았다. 60대 이상은 다시 정권 교체 응답이 57.3%로 정권 유지 32.8%를 압도했다.

서울은 정권 교체 응답자가 52.3%, 정권 유지 40.3%이었고, 경기·인천은 정권 교체 50.7%, 정권 유지 40.7%로 정권 교체가 과반을 넘었다. 충청·강원에서도 정권 교체 55.1%, 정권 유지 34.6%이었고, 대구경북은 정권 교체 63.5%, 정권 유지 24.4%로 그 차이가 더 컸다. 부산울산경남은 정권 교체 49.1%, 정권 유지 40.4%로 다소 그 차이가 줄어들었다.

호남에서만 결과가 달랐다. 호남에서는 정권 유지를 택한 응답자가 62.5%로 정권 유지를 택한 응답자 31.6%를 능가했다.

박종욱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정권 교체 여론은 꾸준히 정권 유지 여론을 압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구도에서 유리하지 않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민주당 지지층들의 결집력으로 여야의 비슷한 지지율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구도 때문에 민주당 인사들은 고민이 깊다. 이재명 캠프의 핵심 참모인 한 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윤석열 후보가 다소 상처를 입겠지만, 정권 교체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나오든 대선은 2~3% 격차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8월 4~5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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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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