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 격노..."괴문서 출처 정확히 밝혀라"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17:35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17:35

尹, 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문건 출처·작성자 밝혀라"
"與 진상조사, 얼마든지 응할 것…제 입장 밝히겠다"
'메이저 언론' 발언 논란…"처음부터 독자 많은 곳에 줘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증폭되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잘 준비해서 하라"라며 "인터넷 매체나 재소자 들먹이지 말고 누가봐도 신뢰성 있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라"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발 사주 의혹을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측에 제보한 사람의 신상에 대해 알고 있다며 "어떻게 언론에 제보부터 한 사람이 갑자기 공익제보자가 되는가"라며 "폭탄을 던져놓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서 문건의 출처와 작성자를 정확히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또 검찰을 향해서도 "요건도 맞지 않은 사람을 공익제보자로 만드는 기관인가"라며 "공익제보라는 취지에 맞게 (제대로 해야) 하라"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9.08 kilroy023@newspim.com

윤 후보는 이같은 의혹이 생겼을 때 자신을 국회에 불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런 정치공적으로 저 하나를 제거하면 정권창출이 되는가. (국민들께서) 다시는 이러한 정치공작에 현혹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인터넷 매체에 한 번 보도됐다고 전·현직 대표와 국회의원, 위원장 등이 벌떼처럼 달려드는데, 차라리 저를 국회로 불러달라. 당당하게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여당에서 진상조사를 한다면 응할 생각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여당에서) 저를 현안질의에 소환한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를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신속하게 조사하길 바란다"고 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언급하며 "저의 처와 한동훈 검사장의 채널A 사건과 고발 사주 두 건을 묶어서 고발장을 쓴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며 "어느 언론에서 고발장 내용을 인용해서 작성했는데, 그러지 말고 크게 사진을 찍어서 그대로 공개하라"라고 압박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는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다.

윤 후보는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찰총장 지시 없이 움직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당한 일 또는 본래 하던 일이라면 대검 차장, 총장한테만 보고하는 게 아니다"라며 "당시에는 선거 전이었기 때문에 거의 하루종일 각종 선거사법 사건에 대한 지휘에 분주할 때다. 선거가 코앞인데 (고발 사주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9.08 kilroy023@newspim.com

윤 후보는 최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대로 된 증거를 가져와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텔레그램에서 손준성 검사가 해당 고발장을 보낸 것은 증거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어느정도 근거가 있어야 한다. 첫 번째 보도는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치권이 이렇게까지 할 일은 아니다. 확실하게 제보자가 누군지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가 이날 당 차원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캠프 차원에서도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공작진상규명특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법조인과 언론인,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계속 이어질 만한 정치공작에 대한 대응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다. 그는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하고, 인터넷 매체나 제소자, 의원들도 국민들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매체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메이저 언론이 아닌 언론은 의혹제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메이저, 작은 언론을 가리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제대로 (의혹제기를) 하려면 뉴스타파, 뉴스버스를 통해 메이저 언론을 달라붙게 하지 말고, 처을부터 독자가 많은 곳에 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이야기다"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제대로 된 언론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냐'고 재차 묻자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데 던져놓고 가지 말고, 처음부터 자신이 있으면 KBS나 MBC에서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