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일 구속되자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제연행과 폭력침탈이라며 규탄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광주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날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도 트지 않은 새벽 5시 30분 민주노총 사무실을 침탈, 변호사 입회도 없는 상태에서 출입문을 파괴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강제연행했다"며 "민주노총사무실을 폭력침탈해 위원장을 강제연행한 것은 역대 어느 정권도 하지 않은 작태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은 2일 오후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했다.[사진=민주노총 광주본부] 2021.09.02 kh10890@newspim.com |
이어 "경찰이 폭력침탈의 사유로 든 노동자대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며 방역대책본부도 인정했듯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문재인정권의 감염병 위반 주장은 정권의 방역 실패로 인한 코로나19 확산과 감염병 대응실패로 위기에 내몰린 노동자, 민중의 분노와 저항을 봉쇄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10월 20일 총파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지금까지 본적이 없던 110만 조합원의 결의와 실천으로 위원장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8분쯤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들어가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20일만에 집행했다.
양 위원장은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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