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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반도 정세 호전 시 남북러 관광협력 확대...새 지평 열 것"

기사입력 : 2021년09월02일 12:38

최종수정 : 2021년09월02일 12:38

'제6회 동방경제포럼' 관광협력 특별발제
"극동지역 도약 위해 한반도 평화 절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일 "남북러 협력은 특히 관광 분야에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관광 협력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제6회 동방경제포럼' 관광협력 세션 특별 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제6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주제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부] 2021.09.02 oneway@newspim.com

이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전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9년 45만 명이 찾았다"면서 "그 중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30만명으로 전체 블라디보스톡 방문객의 30%를 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우선 이산가족 등을 대상으로 금강산 등 방문을 추진해 관광 재개의 여건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미 대화 진전 등 정세가 호전되면 한반도 동해지역에 관광특구를 조성하고 이를 남북러 관광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부산을 출발한 열차가 북한의 금강산과 원산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모스크바와 유럽까지 연결되고 뱃길을 통해서도 남북러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극동지역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착점이 아니라 평화와 공동번영을 향한 인류의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남북의 공존과 상생이 유라시아 전체로 뻗어나가 새로운 평화 질서로 자리잡는 꿈을 꾸고 있다"면서 "극동지역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 한반도의 평화는 매우 절실하고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극동‧시베리아 개발정책 추진 및 아태 국가들과의 협력 등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매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동방경제포럼을 개최해왔다.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변화하는 세계 속 극동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이뤄지며, 이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동방경제포럼에 초청을 받았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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