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인질' 필감성 감독 "장르적 새로움의 끝을 보여주고 싶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배우 황정민과 찰떡 호흡으로 박진감과 리얼리티가 넘치는 색다른 영화를 빚어냈다.

필감성 감독은 11일 진행한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첫 상업영화 입봉작인 '인질'을 황정민과 함께 하고 여름 대작영화가 개봉하는 텐트폴 시기에 개봉하는 소감을 말했다. 그는 조금은 긴장한 얼굴이었지만 행복하고 뿌듯한 미소가 간간이 번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 사진=NEW] 2021.08.13 jyyang@newspim.com

"결코 쉬운 시기는 아니지만 개봉을 하게 돼서 가슴 벅차고 행복하고 감사해요. 기분 좋은 게 일단 우선이고 걱정은 돼도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죠. '인질'이 범죄 액션 스릴러라는 익숙한 장르라 스스로 승부수가 필요했어요. 다른 영화와 차별점이 무엇이냐 끊임없이 혼자 질문했죠. 그러다보니 보는 형식에 새로움을 추구하게 됐고 영화 속에 가상의 인물보다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을 등장시키자. 실명의 배우 이미지를 이용해서 폭발적인 효과를 보게끔 리얼리티를 강조하게끔 만들었어요."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이 어느 날 갑작스레 납치돼 생사의 기로에 선다. 온갖 형사물과 범죄 액션 영화를 경험해 본 그는 실제 황정민으로서도 꽤나 비범하게 행동하고 사고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나려 안간힘을 쓴다. 이 과정에서 필 감독이 고민한 부분은 간단하면서도 또 복잡했다.

"황정민이 황정민으로 나오면 다른 배우들도 실명으로 나와야 하나 싶었죠. 그런 로직이라면 납치하는 사람은 왜 실제가 아니야? 하는 생각에 경찰들까지 모조리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들을 기용했어요. 다행히 제작사에서도 굉장히 이 설정을 좋아해주셨고 다들 지지해주셨죠. 황정민 선배님도 물론이고요. 대작을 많이 하다보니 라이브하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 혈기로 만들어나가는 영화를 갈구하셨죠. 이 시나리오를 가져갔을 때 새로운 시도와 에너지를 좋아하셨어요. 그런 게 영화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차별점이 된 부분이 아닐까 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 사진=NEW] 2021.08.13 jyyang@newspim.com

자연히 신인으로 캐스팅한 범인 5명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전혀 배우같지 않은 낯선 얼굴이되, 기본적으로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돼야 했다. 이 과정에서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을 만나 오디션을 보게 됐고 김재범, 류경수, 이호정 등이 발탁됐다.

"범인들이 이 영화의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이고 신인 배우들을 캐스팅해야 해서 고민이 컸죠. 추천도 많이 받고 단편 영화, 독립영화나 연극도 보러다니면서 탐색을 했어요. 사실 1000명이나 오디션 보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좋은 배우를 계속 발견하다보니 계속 욕심이 생겼죠. 캐스팅 포인트는 '알 수 없음'이었어요. 실체를 파악할 수 없고 전형성을 탈피한 사람들을 원했죠. 리더인 최기완도 굉장히 선이 여리하고 곱상하기도 하고 리더같지 않은, 그러면서도 서늘한 에너지가 뒤로갈 수록 폭발하는 느낌을 가져가길 원했고. 김재범씨가 더할 나위 없이 잘 해줬어요."

영화를 본 이들은 '이건 꼭 황정민이어야 했다' '황정민이어야 하는 이유가 충분했다'는 식의 호평을 쏟아냈다. 신인 감독의 각본이었음에도 황정민도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해주고, 결국 캐스팅이 성사됐을 때 필 감독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어요. '뭐야?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러실까봐.(웃음) 오히려 너무 좋다고 흥미를 보여주셨고 더 적극적으로 실제 모습을 반영해보자고 열린 자세로 참여를 해주셨죠. '나같음 여기서 이렇게 하지'라는 식으로 힘을 더해주셨어요.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도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배우였어요. 언행일치가 되는 분이시고요. 실제와 TV 속 모습이 거의 차이가 없으세요. 정말 소탈하고 진솔하고 열정적이시고 에너지가 어디서 그렇게 나오시는지 뭘 드시냐고 물어볼 정도로요. 얘기를 하면 하나도 허투루 듣지 않으시고 다 연기에 녹여내주시는 경험을 했으니까요. 숨소리 하나까지 준비하시고 감성을 다 담아서 열연하시는 걸 보면서 '그래서 황정민이다' 했다니까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 사진=NEW] 2021.08.13 jyyang@newspim.com

특히 '인질'에서는 계속해서 액션신이 나오지만 전혀 멋있다고는 할 수 없는, 생존 액션이 주를 이룬다. 황정민은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범인들은 남을 죽이고 해치기 위해 실제 타격감이 살아있는 리얼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 역시 필 감독이 신경써서 표현한 부분 중 하나였다.

"멋져 보이는 건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어요. 멋질 수 없는 신들이고 살기 위해, 혹은 남을 해치기 위한 의도가 느껴져야 하니까요. 그 타격감이 관객들도 실제로 아픔과 고통이 느껴질 정도가 되길 바랐죠. 말 그대로 박진감, 진실에 입각한 감정을 다들 느끼셔야 해서 무술감독님과도 그런 얘길 많이 나눴어요 사실적으로 세게 보여주길 원하고 만든 듯한 느낌은 벗어나자. 좀 놓치더라도 에너지, 강렬한 감정만은 놓치지 말자고 얘기했고 촬영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좀 신나하셨어요.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상이 없어서 너무 다행이었죠."

계속해서 진짜같은 황정민을 연기해준 황정민과 범상치 않은 신예들의 조합, 타격감 있는 리얼 액션으로 새로운 장르적 지평을 연 필 감독. 그는 "보시면서 이건 진짜 황정민일까? 저건 연기일까? 하고 생각하는 것도 영화의 재미"라면서 관람 포인트를 하나 더 짚었다. 이미 어려운 시기임에도 꽤 '볼 만한' 영화를 만들어낸 그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기대도 우려도 있지만 지금은 행복해요. 영광스런 선배님과 작업하게 돼서 기쁘고 감사하죠. 제작사 외유내강과 함께 한 것도 마찬가지로 든든하고요. '인질'은 저 스스로도 '새로움의 끝이란 걸 보여주자' 하는 다짐이 있었어요. 이야기도 그렇지만 장르의 새로운 지점을 찾고 싶었죠. 100% 생각한 것을 결과로 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때는 열정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었다고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 저의 좋은 초심, 발판이 될 작품이죠."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사진
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