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결혼작사 이혼작곡' 이민영 "연기 인생 2막 시작하게 해준 작품이에요"

기사입력 : 2021년08월07일 05:49

최종수정 : 2021년08월07일 18:0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제 연기 인생 2막이 시작됨을 알려주는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느껴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이민영이 27년차에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불행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이민영은 불륜녀 송원으로 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민영 [사진=(주)지담 미디어] 2021.08.06 alice09@newspim.com

"정말 긴 여정이었어요. 힘든 것 보다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내게 돼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촬영이었고요. 끝났다는 시원함보다 섭섭함이 더 크게 남는 것 같아요(웃음). 매번 최고 시청률을 접할 때마다 믿기지 않았어요. 모두가 함께 일군 결과라 더 값지고 행복한 것 같아요."

이민영이 맡은 송원은 한번의 결혼 경험이 있는 이혼녀로, 중국어 번역가이다. 송원은 헬스장에서 처음 만난 판사현(성훈)의 부부관계를 카운슬링 해주다 사랑에 빠진다. 극중 '불륜녀'라는 캐릭터로 인해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대답은 예상을 빗나갔다.

"불륜녀라서 망설였던 건 없었어요. 워낙 믿음을 주신 작가님이었고, 오랜만에 복귀하는 작가님의 작품에 그간 해보지 못했던 역할을 새롭게 경험한 것만으로도 즐거웠죠. '결사곡'을 하면서 작가님 의도를 잘 표현하기 위해 다른 어떤 작품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공부했어요."

극중 송원의 불륜은 시즌1과 2때는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 시즌1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했던 모습과 달리 시즌2에서는 판사현의 아이를 임신하고 부인 부혜령(이가령)과 날선 대립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민영 [사진=(주)지담 미디어] 2021.08.06 alice09@newspim.com

"정말 신기했던 건 시즌1때는 주변 분들이 불륜임에도 불구하고 '송원 입장이 납득이 된다'라는 희한한 반응이었어요. 하하. 그래서 놀라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즌2에서는 정반대가 되더라고요. 너무 뻔뻔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졌어요. 같은 인물을 연기했는데 극과 극의 반응을 봐서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아요(웃음)."

'결사곡'은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 대모'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것도 있지만 매 회 예상할 수 없는 인물들의 대립과 갈등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가장 최근 방송분인 14회는 12.6%(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다음 화를 기다리는 게 길다고 느껴질 만큼 탄탄한 서사 덕분인 것 같아요. 시즌2에서는 인물간의 파급효과가 정말 컸어요. 그런 걸 보면서 시청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셨던 게 또 하나의 흥행 요인인 것 같고요. 정말 누구 하나 모나지 않고 좋은 분들이 모여 작품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만들었는데, 시청자들이 함께 공감해주시고 저희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껴주신 것 같아요."

높은 시청률만큼이나 이민영은 극중 송원에 대한 만족도도 컸다. 송원을 준비하며 수많은 연구와 공부를 한 만큼 시청자의 반응도 그가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민영 [사진=(주)지담 미디어] 2021.08.06 alice09@newspim.com

"어느 정도 끝을 알면서 연기하면 처음에 설정했던 목표대로 연기를 해왔을 텐데, 저희는 그때그때 주어지는 대본 속 캐릭터를 연기해왔어요. 대본을 하루도 밀리지 않고 빨리 써주셔서 다음 회차의 캐릭터를 공부할 수 있었죠. 시청자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제가 예상한대로 공분해주셔서 목표대로 잘 왔다고 생각해요. 하하."

이민영에게 이번 작품은 남다른 의미로 남았다.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게 만든 불륜녀 역할이었지만 그럼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연기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려주는 작품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결사곡'은 제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려주는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저도 많이 성장하고 배웠어요. '결사곡' 하면서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걸 깨달았어요. 연륜이 많다고 해서 잘하는 건 아니라고 느꼈고요. 어떤 분야든 공부와 연구는 쉼 없이 해야 된다는 걸 배웠죠."

데뷔 27년차에 터닝 포인트를 맞아 연기 인생 2막이 시작됐다. 연기 초반에 가졌던 조급함은 자연스레 사라지고 이제는 여유로움이 자리잡았다.

"공채로 입사해 단역부터 시작했던 기억이 나요. 어렸을 땐 무조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조급함이 앞섰다면 이제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겼어요. 배우는 배역이나 작품을 기다리는 입장인데, 조급해하지 않고 공부하면서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이 단단하게 생겼고요. '결사곡'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한 만큼, 시청자분들도 '이민영의 연기자 인생 2막이 이제 시작됐다'라고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